“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할 것” 오심 그 후…“공식 사과와 이의제기 양식은?”

프로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10-28 18: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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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경기 막판 선수 교체를 둘러싼 오심이 나왔다. 고양 소노는 재경기를 요청한 상황이다.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창원 LG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은 대혈투였다. 결과는 109-107 LG 승리.

승부를 가른 건 윤원상이었다. 107-107로 맞선 경기 종료 3초 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극적인 결승 득점을 완성 시켰다.

문제의 상황은 이렇다. 경기 종료 6초 전 양홍석의 득점으로 LG가 107-105로 앞섰다. 이후 소노가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양 팀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소노는 김진유 대신 이재도를, LG는 윤원상을 빼고 장민국을 투입했다.

그러나 작전타임 후 공격을 전개하려던 과정에서 칼 타마요가 자니 오브라이언트에게 파울을 범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 시간은 흐르지 않았고, 오브라이언트에게 자유투 2개가 주어졌다.

소노는 수비를 위해 이재도를 빼고 김진유를 다시 투입하려 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LG는 오브라이언트의 자유투가 모두 성공한 뒤 공격을 위해 윤원상의 재투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KBL 경기규칙 제19조 '선수 교체' 조항에 따르면 '교체돼 나가거나 들어온 선수는 경기 시간이 진행된 후 공이 다시 데드(Dead)가 될 때까지 경기에 들어가거나 코트를 떠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소노의 선수 교체를 막은 판정은 옳았지만, 윤원상의 재투입을 허용한 것은 명백한 오심이었다. 

 


결국 규정상 코트에 들어올 수 없었던 선수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물론 윤원상의 잘못은 아니다. 그는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을 뿐. 문제는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심판진과 경기 운영진에게 있다.

소노는 이 같은 상황에 강하게 반발했다. KBL에 재경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소노 관계자는 “우리 쪽은 선수 교체가 안 된다고 했는데, 상대는 허용됐다.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판정이 나온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KBL에서 재경기 요청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실제 재경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KBL 경기규칙서 제9장 '이의제기 및 재정신청'에는 '경기종료 직후 팀의 주장이 주심에게 자신의 팀이 경기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을 알리고, 스코어시트 상의 “이의제기 시 주장의 서명” 란에 서명한다. 이의제기가 유효하려면 경기종료 20분 이내에 해당 팀의 대표자가 이의제기 사실을 해당 경기의 경기·기술위원회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규정상으로도 재경기가 성사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비슷한 사례에 대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소노 관계자는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해서 양식을 가지고 있으려고 KBL에 관련 양식을 요청했지만, 마련된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10개 구단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식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리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다는 점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심을 인정했다면 구단과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절차도 필요하지 않나.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L은 이번 오심과 관련해 “사안을 매우 무겁고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문제를 인지한 직후 관련 내용을 신속히 공유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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