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유재학 감독 “김동준 또 한 건 했다”

프로농구 / 울산/이재범 기자 / 2022-01-02 17: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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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오늘도 김동준이 한 건 해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4라운드 첫 경기에서 73-69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최다인 4연승과 홈 4연승을 질주했고, 15승 13패를 기록해 단독 4위에 자리잡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실책 4개를 범했다. 그럼에도 빠른 공격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내외곽에서 실점이 늘어나 역전 당한 뒤 근소하게 끌려갔다. 10점 차이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65-69로 뒤질 때 라숀 토마스의 골밑 득점과 김동준, 이우석의 3점 플레이를 더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오늘도 김동준이 한 건 해줬다”며 웃은 뒤 “연전이라서 선수들이 힘들었는지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2쿼터 막판부터 수비에 변화를 줬다. 토마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수비 변화를 준 게 잘 되었다. 수비로 버티다가 마지막에 동준이와 이우석이 귀한 득점을 해서 이겼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동준은 이날 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2분 16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인 3점슛을 성공했다.

유재학 감독은 “본인이 가진 농구를 충실히 해낸다. 패스도 줄 수 있다. 경기 경험이 아직 부족하고, 아직 어리다. 경희대에서 리딩을 했던 선수라서 나중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거다”며 “이현민이 있는 게 도움이 된다. 현민이가 1999년생들에게 많이 가르쳐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고 했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 이대성과 이정현이 김동준이나 이현민과 매치업을 이루면 포스트업 공격을 시켰다. 이 때 현대모비스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초반 미스매치는 잘 버텨줬다. 포스트에서 1대1로 실점한 건 없다. 에러도 유발시키고, 버텨줬다. 현민이와 동준이에게 누군가 포스트업을 시도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했다”며 “1대1로 수비를 하면 다른 선수가 득점을 못하고, 외곽에서 서 있는 거라서 뒤에서 받치고 있으니까 편안하게 수비를 하라고 했다”고 미스매치를 활용한 골밑 공격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신민석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4분 54초 출전했다. 이날 출전 시간 19분 11초의 절반 가량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상대 수비를 교란 시키려고 내보냈다. 수비에서는 팀 파울이 남아 있어서 버텨주고, 토마스를 제외하고 모두 외곽으로 내보내면 이승현이 도움수비를 못 간다. 수비 부화가 걸려서 나중에 함지훈을 내보냈다”고 했다.

함지훈은 이날 3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등 14점을 기록했다. 함지훈의 3쿼터 득점이 있었기에 결국 역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골밑에서 패스가 나왔을 때 함지훈이 곧바로 3점슛을 던지지 않자 코트를 등지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화가 나 죽겠다. 주장이고 주인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머뭇거린다. 충분히 더 하고, 더 잘 할 실력을 갖춘 선수인데 소심함 때문에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서울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5연승과 홈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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