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9점 대승’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할 말 없다”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1-12-26 17:30:35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 104-65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12승 13패를 기록해 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1쿼터 막판 20-21로 역전 당했다. 이 때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1쿼터 막판 1분부터 2쿼터 중반 5분까지 6분 동안 22점을 몰아치고 단 2실점만 하며 42-23, 19점 차이로 앞섰다.
알렉산더에게 덩크를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다시 연속 10점을 추가해 더욱 점수 차이를 벌린 끝에 55-27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잠시 주춤하며 69-49, 20점 차이로 쫓기기도 했지만, 또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중반까지 가스공사를 몰아붙여 91-5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9점 차 승리를 챙긴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할 말이 없다. 공수에서 다 너무 잘 되었다”며 “(1쿼터 막판 함지훈과 김국찬을) 준비한 대로 수비를 하지 않아서 교체했는데 그 이후 다 잘 했다”고 이날 승리에 만족했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 가스공사의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한 게 대승의 계기였다.
유재학 감독은 “나도 간혹 지역방어를 서지만, 지역방어는 수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패턴을 하면 시간만 간다. 짧고 간결하게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도록 하면 지역방어 공략이 된다고 강조한다”고 했다.
김동준이 2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쳤다.
유재학 감독은 “슛 연습을 많이 해서 나아졌다. 슛보다는 우리 팀에서 농구 길을 많이 아는, 이현민 정도 안다. 신장과 슛 때문에 많이 못 나갔다”며 “서명진이 (팔꿈치를) 다쳐서 이럴 때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경험을 쌓으면 좋을 거다. 여기서 주전으로 뛰어야 할 선수”라고 김동준의 잠재능력을 높이 샀다.
이어 “수비에서도 두경민을 막을 때 틈을 주지 않았다. 수비도 나쁘지 않고, 말을 잘 알아 듣는다. 무슨 이야기를 하면 어떤 의미인지 캐치를 빨리 한다”며 “1999년생 중 외곽 수비는 제일 나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3쿼터 초반 32점 차이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20점 차이로 쫓기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후반만 되면 홀린 듯 그런다. 징크스 같다. 또 시작인가 보다 했다”며 “숨통을 틔워준 건 현민이가 볼 배급하고 자기 득점을 했을 때다. 또 가스공사의 실책도 있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울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2021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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