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원석, 든든함을 느낀 로빈슨 조언은?

프로농구 / 창원/이재범 기자 / 2021-12-20 1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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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슛을 자신있게 던져라. 그럼 내가 리바운드를 다 잡아주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까 든든했다.”

지난 9월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지명된 이원석은 23경기 평균 18분 16초 출전해 7.3점 4.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수원 KT와 맞대결에선 17점 11리바운드로 데뷔 후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28분 뛰었다. 외국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삼성 미래의 기둥으로 프로 무대 경험을 쌓고 있는 이원석은 지난 17일 발표된 올스타 24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석은 61,395표를 얻어 득표 순위 18위였다.

지난 6일부터 문성곤과 18위를 놓고 뜨겁게 순위 경쟁을 했던 이원석은 득표 현황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20위였다. 서서히 순위가 하락하는 추세였다.

그렇지만, 최종 투표 결과에서 18위를 차지했다. 18위였던 문성곤이 24위로 떨어졌기에 이원석도 자칫 24위 밖으로 추락할 수도 있었다.

20일 오전 창원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원석은 올스타에 뽑혔다고 하자 “처음에 뽑힐 줄 몰랐다. 처음 삼성 구단에 왔을 때 후보에도 안 들어갈 줄 알았다. 썬더스 TV와 촬영 중에 올스타가 되면 ‘앞 구르기를 한다’고 했었다”며 “투표 기간이 흘러갈수록 (올스타가) 될 거 같았다. ‘아이고, 큰 일이다. 앞 구르기를 어떻게 하지’ 걱정했다(웃음). 2000년생 중에서는 첫 올스타라고 들었다. 21세기 사람으로 첫 올스타가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원석은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자 “18위, 19위였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저보다 앞선 형들이 뒤로 가고, 뒤에 있던 형들이 위로 올라갔다”며 “(득표 현황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에 뒤에서 치고 올라왔다. 하윤기 형, 이우석 형이 쭉쭉 올라와서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다행히 운이 좋게 되었다”고 했다.

이원석은 올스타 게임에 출전한다면 “막내인데 윤기 형처럼 덩크를 잘 할 자신이 없다. 뭔가 퍼포먼스라도 보여주며 팀의 발랄함을 맡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원석에게 당장 중요한 것은 눈앞의 경기다.

이원석은 “출전시간에 상관없이 1분 1초를 뛰더라도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감독님,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오차 없이 수행하려고 한다. 요즘 지역방어를 많이 선다. 대학 때는 제가 골밑에 있었는데 외국선수가 있기에 저는 날개에 선다. 그 자리에 서는 연습을 하는데 아직 어렵다”며 “제가 너무 밖에만 서 있는다며 하이 포스트에 올라와서 플레이를 할 것을 주문하신다. 그런 걸 잘 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이제아 힉스 대신 토마스 로빈슨이 가세했다. 로빈슨은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3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원석은 “오랜 시간 같이 하지 못했지만, 워낙 피지컬도 좋고, 경험도 많다. 몸이 덜 만들어져 있는데 몸만 올라오면 더 잘할 거 같다”며 “리더십도 있다. 저에게 따로 알려주는 것도 많다. ‘슛을 자신있게 던져라. 그럼 내가 리바운드를 다 잡아주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까 든든했다”고 로빈스의 기량에 신뢰를 보냈다.

삼성은 창원 LG를 상대로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원석은 LG와 데뷔전에서 10점을 올린 바 있다.

이원석은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제 역할을 다 하며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20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LG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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