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8점’ 오리온, 3947일 만에 대구서 승리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2-01-01 16: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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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오리온이 한국가스공사를 추격을 뿌리치고 3947일 만에 대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고양 오리온은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7-78로 이겼다. 오리온은 14승 13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이 대구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1년 3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83-64로 승리한 이후 3,947일(10년 9개월 19일)만이다. 오리온은 2010~2011시즌을 마친 뒤 연고지를 대구에서 고양으로 바꿨다.

시즌 두 번째 3연패이자 홈 경기 4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12승 15패를 기록하며 원주 DB와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이정현은 3점슛 5개 포함 2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대성(20점 3점슛 3개), 이승현(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머피 할로웨이(1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두경민이 3점슛 5개 포함 29점(2리바운드 3스틸)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낙현(14점), 홍경기(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대헌(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10점 이상 득점했고, 클리프 알렉산더(6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10개 이상 리바운드를 잡았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리온은 이대성, 이승현, 이정현의 공격이 살아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게 관건이다”고 했다.

오리온은 전반까지 이정현 17점, 이대성 12점, 이승현 10점 등 세 선수의 39점 합작에 힘입어 49-39, 10점 차이로 앞섰다. 실책은 7-9로 근소하게 적었고, 속공에서 3-0으로 우위였다. 쉽게 올린 득점이 더 많았다. 3점슛 성공률도 75.0%(6/8)였다. 오리온이 기록에서도 앞설 수 밖에 없는 전반이었다.

가스공사는 두경민과 김낙현의 30점을 합작에도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끌려갔다. 특히, 29-29, 동점이었던 2쿼터 7분부터 10-20으로 열세에 놓여 10점 열세 속에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불안하게 3쿼터를 시작했다. 이대헌과 김낙현, 두경민에게 연이어 실점해 52-48, 4점 차이로 쫓겼다. 조한진의 컷인을 시작으로 할로웨이와 이정현, 이승현의 득점까지 더해 연속 10득점했다. 가스공사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해 62-48로 다시 두 자리인 14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 막판에도 흐름을 가스공사에게 내주지 않고 72-56, 16점 차이까지 벌렸다.

가스공사는 3쿼터 6분 27초를 남기고 김낙현이 무릎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사이 추격하던 흐름을 잇지 못하고 경기 주도권을 오리온에게 확실하게 뺏겼다.

가스공사는 할로웨이를 벤치에 앉혀놓고 시작한 4쿼터 초반 오리온에게 연속 6실점했다. 두경민과 홍경기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4분 53초를 남기고 76-70으로 쫓겼다.

이정현이 3점슛 라인 한참 뒤에서 24초 샷 클락과 함께 3점슛을 성공해 추격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홈에서 무기력하게 지지 않으려는 가스공사의 투지에 눌려 83-78, 5점 차이로 다시 쫓겼지만, 할로웨이의 자유투로 위기를 벗어났다. 47.4초를 남기고 가스공사가 두경민과 알렉산더를 벤치로 불러들여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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