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최고' 성균관대로 향하는 이제원, 김상준 감독에게 들은 말은?

아마추어 / 수원/서호민 기자 / 2025-01-27 16: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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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서호민 기자] “대학에선 고등학교 때처럼 소극적으로 하면 안 되고, 이제는 너의 포텐을 터트려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공격 욕심도 많이 내라고 하신다.“

성균관대는 강민수(낙생고), 김지호(안양고), 백지민(용산고), 이성호(용산고), 이제원(휘문고) 등 5명의 신입생과 함께 2025년을 준비하고 있다. 신입생 중에서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은 단연 이제원(196cm,F)이다.

기존 김윤성(200cm, C)과 이주민(196cm,F,C), 구민교(196cm, F), 원준석(195cm,F), 구인교(194cm,F), 노완주(193cm,F)에 더해 이제원까지 합류하며 포워드진 뎁스가 더욱 두꺼워졌다.

휘문고를 나온 이제원은 지난 해 3학년 때 전국 대회에서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22.5점 11.0리바운드 3.8어시스트 1.1스틸 1.2블록 3점슛 성공 1.6개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U18 대표팀에 발탁됐고 아시아컵에서도 평균 9.1점으로 활약했다. 쿠웨이트와 2차전에서 3점 슛 3개 포함 14점 3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펼쳤고, 조 1위 결정전인 이란 전에서는 벤치에서 나와 단 23분을 뛰며 21점을 기록했다.

실력과 재능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196cm의 큰 신장에 볼 다루는 능력이 좋고, 패스, 슈팅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는 보기 드물다. 스피드와 탄력도 나쁘지 않다. 세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도 이제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상준 감독은 “정말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 가르쳐야 할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몸이 잘 만들어져 있고 기량도 뛰어나다”라고 이제원의 합류를 반겼다.

성균관대는 박종하(소노)가 프로에 진출한 이후 에이스 부재를 실감했다. 강성욱(184cm,G)이 새로운 에이스로 낙점됐지만 2학년인 지난 해, 1학년 때보다 부진했다. 여기에 높이 장점도 살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U리그에서 성균관대의 팀 평균 리바운드는 38.9개로 12개 대학 가운데 8위에 그쳤다. 이제원은 이런 약점을 메워줄 수 있는 카드다.

실제 용산고와 연습경기에서도 이제원은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수비에서도 앞선부터 뒷선까지 전방위로 커버했다. 워낙 팔이 길고 블록 타이밍을 포착하는 센스도 좋아서 림 프로텍터로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김상준 감독은 “(이제원 합류) 득점을 많이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종하가 졸업한 이후 팀에 스코어러가 없었다. 강성욱만 잡으면 우리는 끝이었다. 득점력이 좋은 데다 신장이 크기 때문에 득점, 리바운드 두 가지 약점은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비 센스, 블록 타이밍 읽는 능력도 좋다”라며 “기대가 크다(웃음). 힘 덜 주고 소극적으로 하는 것만 개선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제원에게 기대하는 점을 설명했다.

강민수와 함께 신입생 중에서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제원은 “고등학교 때보다 체력 훈련을 많이 하다보니까 힘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1차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학교로 올라왔다”며 “연습경기도 처음에는 손발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점점 경기를 거듭할수록 형들과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 2월 일본 전지훈련까지 잘 소화한다면 호흡적인 부분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어떻게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이제원은 재능적인 면만 놓고보면 충분히 연고대 등 상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성균관대에 진학한 이유가 궁금했다.

“김상준 감독님의 스타일에 믿음이 있었고 좋은 농구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성균관대 특유의 팀 분위기가 좋았다. 선, 후배 간의 거리감 없이 친근하게 잘 어울리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농구적으로도 성대 만의 팀 컬러가 있다. 기본적으로 빠른 농구를 추구하되, 외곽슛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꾸는 팀 컬러가 끌렸다”고 했다.

이제원은 성균관대에서 자신이 해야될 역할을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득점 욕심을 많이 내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그 말씀을 듣고 내외곽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공격루트를 가져가려고 한다”며 “수비 역시 성대는 지키는 수비보다는 뺏는 수비를 많이 하는 편인데, 내가 신장이 크다고 뒷선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스피드도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 앞선 수비도 병행하며 수비에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적극성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휘문고 시절에도 “흐물흐물 농구를 한다”, “소극적이다”라는 평가를 듣는 등 소극적인 모습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이를 잘 알고 있듯 이제원도 “성격적인 부분에서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감독님께서도 대학에선 고등학교 때처럼 소극적으로 하면 안 되고, 이제는 너의 포텐을 터트려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슛이 안 들어가도 들어갈 때까지 계속 던지라고 주문하신다. 강성욱, 김윤성, 구민교 형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들을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대학 4년을 시작하는 이제원은 “우승을 하고 싶다. 연고대가 강하다고 하는데 우리 역시 충분히 연고대를 꺾고 우승권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연세대 김승우, 이유진 형을 좋아한다. 김승우 형은 슈팅 밸런스와 타이밍이 좋고 이유진 형은 키가 크면서도 슈팅, 볼 핸들링 능력이 탁월하다. 김승우, 이유진 형을 닮고 싶고 두 형과의 맞대결도 기대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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