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더블더블, 전성현 투혼…KGC 선두권 추격 재시동

프로농구 / 원주/최창환 기자 / 2022-01-08 16: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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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혈투에서 웃은 쪽은 KGC였다. KGC가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안양 KGC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7-75로 승리했다. 3위 KGC는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1위 서울 SK, 수원 KT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0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전성현(17점)과 오세근(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문성곤(14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에 앞서 고심이 많았다. 선수단이 지난 4일 코로나19 부스터샷을 접종했는데 전성현이 부작용을 앓았기 때문이다. “4일에 접종해서 5일은 쉬었는데, (전)성현이는 이후에도 한동안 운동을 못했다. 총 3일 동안 쉬었다. 얼굴에 열꽃이 필 정도로 부작용이 있었다. 몸살 기운까지 겹쳐 안 좋았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었다.

문성곤도 지난 3일 서울 삼성전에서 경미한 발목통증을 입었다. KGC가 전성현과 문성곤 대신 함준후, 양희종을 선발로 투입한 배경이다. 김승기 감독 역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효과는 컸다. KGC는 1쿼터에 오마리 스펠맨이 일찌감치 더블더블급 기록(9점 10리바운드)을 남긴 가운데 함준후, 양희종이 각각 공수에 걸쳐 기여해 26-17로 1쿼터를 마쳤다.

KGC는 주축선수들을 본격적으로 투입한 2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1쿼터에 3분 25초만 소화한 전성현이 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스펠맨과 변준형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 한때 격차는 18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KGC는 전반에 이어 3쿼터도 교체 없이 소화한 스펠맨의 화력이 줄어든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마저 열세를 보여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에 대한 수비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KGC는 63-57로 쫓기며 3쿼터를 끝냈다.

KGC의 위기는 4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연달아 3점슛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KGC는 스펠맨의 골밑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오브라이언트에게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내줘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였다. 1점 앞선 경기종료 1분여전 나온 문성곤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린 KGC는 이어 전성현도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KGC는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여 다시 1점차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작전타임을 활용해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32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썼지만, 2연승에 실패했다. DB는 창원 LG와 공동 6위가 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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