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4년 만 첫 준우승' 광주여대 김태훈 감독이 흘린 뜨거운 눈물의 의미는?
- 아마추어 / 조형호 기자 / 2026-08-03 16:22:31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는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일정이 치러졌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단국대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견된 가운데 수많은 팀들이 준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울산대와 광주여대 등 그동안 강호들에 비해 객관적 전력에서 약세를 나타냈던 팀들 또한 입상권 진입에 열을 올렸다.
이변은 없었다. 단국대가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그러나 준우승의 주인공에는 비교적 낯선 이름이 자리했다. 창단 4년 만에 첫 입상을 거둔 광주여대였다.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단국대에게 패한 채 불안하게 출발한 광주여대였지만 이후 울산대를 93-71로 격파하며 1승 1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오현비가 33점을 터트렸고 이하은(22점), 안효준(20점) 등 주축들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대회 후 김태훈 감독은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사람들에게 오해도 받았고 스카우트했던 선수들이 떠날 때는 감독으로서 상처도 받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만큼은 끝까지 믿어왔다. 이 준우승은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준 선물이다"라며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2일)의 준우승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앞으로도 선수들과 함께 묵묵히 걷겠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더 진심으로 지도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학부모님들, 학교 관계자분들, 뒤에서 서포트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광주여대 김태훈 감독과 선수단이 영광에서 흘린 눈물은 그동안 흘려온 눈물과는 사뭇 달랐다. 패배의 눈물이 아닌 비로소 결실을 맺은 자들의 값진 눈물이었다.
#사진_점프볼 DB, 광주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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