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SK, 리온 윌리엄스를 신뢰하는 이유는?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12-06 16:08:33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이재범 기자] “윌리엄스는 공격에서 보여준 게 없지만, 팀 분위기에 좋은 역할을 많이 해준다.”

서울 SK는 12승 6패를 기록하며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7승을 올린 뒤 2라운드에서 5승을 더 추가했다. 2라운드 9경기 중 홈에서 3승 1패로 신바람을 냈지만, 원정 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했던 게 더 많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원인이다.

SK가 그럼에도 지난 시즌과 달리 반등한 원동력 중 하나는 자밀 워니의 부활이다. 2019~2020시즌 외국선수 MVP였던 워니는 지난 시즌 부진을 씻고 이번 시즌 평균 32분 46초 출전해 22.7점 12.5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야투 성공률이 46.5%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56.5%로 끌어올렸다. 출전시간도 8분 가량 늘어났다.

워니의 두드러진 활약과 달리 리온 윌리엄스는 출전시간이 적다고 하더라도 부진하다. 윌리엄스는 평균 7분 41초 출전해 2.5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SK가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윌리엄스를 다른 선수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른 구단들은 부상이란 이유가 있더라도 외국선수를 교체하거나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한 선수들이 가세해 전력을 보강했다. 신인 선수도 활용하기 어려운 SK는 아무런 변화가 없기에 윌리엄스 교체로 변화를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승리한 뒤 “시즌 들어가기 전에 2라운드 후 (외국선수 관련 문제를) 생각하겠다고 했다. (시즌 개막 후 예상과 달리 선전하자) SK가 우승 분위기라고 해서 저도 그에 따라간다”며 “초반 계획은 2라운드까지 워니가 워낙 좋아서 많은 시간을 출전시키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이 부분을 수정하려고 한다”고 2라운드까지 구상했던 내용을 들려줬다.

이어 “윌리엄스가 공격에서 다른 선수보다 보여준 게 없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보다 크게 생각하는 건 팀 분위기에 좋은 역할을 많이 해주는 것이다. 팀이 하나가 되는 게 목표였기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며 “2라운드까지 7승(1R)과 5승(2R)을 거둬 12승으로 목표를 이뤘다. 초반 목표가 반타작 이상이었다. 계획대로 흘러간다”고 윌리엄스의 팀 융합에 기여하는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안영준은 “윌리엄스 같은 선수가 없다. 팀이 이기면 자기는 안 뛰어도 된다고 한다. 경기를 뛸 때는 또 그렇게 열심히 뛰는 선수가 없다. 윌리엄스와 같이 뛰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코트보다 벤치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출전시간에 전혀 불만을 드러내지 않아 챔피언 등극에 힘을 실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리온 윌리엄스가 KBL에서 9번째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사진_ 정을호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