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다시 돌아가도 또 도전할 것 같아요” 전 LG 박래윤이 말하는 얼리 엔트리

3x3 / 제천/조영두 기자 / 2026-09-12 15: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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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조영두 기자] 박래윤이 얼리 엔트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12일 충청북도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 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6 KBA 3x3 코리아투어 3차 제천대회’ 남자OPEN부 B조 예선 경북농구협회와 창원특례시B의 맞대결. 경북농구협회에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과거 창원 LG에서 뛰었던 박래윤이었다. 그는 경북농구협회 소속으로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래윤은 “3x3 대회에 마지막으로 나온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됐다(웃음). 그동안 운동도 안 했고, 준비도 미흡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개인 훈련을 꾸준히 했다. 형들에게 민폐가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출전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경북농구협회는 박래윤과 더불어 박래훈(전 LG), 방덕원(전 KT), 이헌(전 전자랜드)이 소속 되어 있다. 모두 과거 KB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특히 박래윤은 친형 박래훈과 LG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형제가 함께 호흡을 맞춘 건 LG 시절 이후 처음이다.

박래윤은 “프로 시절에 나는 주로 벤치에 앉아 있었다. 공식 경기에서 형과 함께 뛰는 게 사실상 처음이다. 형뿐만 아니라 (방)덕원이 형, (이)헌이 모두 믿고 패스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같이 뛰면 굉장히 든든하다”며 웃었다.

박래윤은 동국대 1학년이었던 2013년 얼리 엔트리를 선언, 201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2군 드래프트를 통해 LG에 입단했지만 정규시즌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2016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과 달리 현재는 얼리 엔트리가 대세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얼리 엔트리 사례도 많아졌다. 하지만 얼리 엔트리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다. 박래윤이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분명 있었다.

“대학교 1학년 때 드래프트에 참가한 게 내 농구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근데 다시 돌아가도 한번 더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더 큰 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뽑힌다면 선배들과 경쟁해서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박래윤의 말이다.

이어 “나는 요즘 얼리 엔트리로 뽑힌 선수들만큼 능력이 좋지 않았는데 프로에 갔다는 이유로 자만했던 것 같다. 형들이 쉴 때 똑같이 쉬었다. 프로는 괴물 같은 선수들만 살아남기 때문에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얼리 엔트리 성공 사례가 많아지는 만큼 후배들도 노력을 더 많이 해서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전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경북농구협회는 Underdog와의 맞대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이들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예정된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박래윤은 “나는 팀에 민폐가 안 되길 바랄 뿐이다. 좋은 형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 전국체전도 이 멤버로 나가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전국체전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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