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혁 패스, 문유현 당돌함을 닮고 싶은 오지석…동국대 달리는 농구 新무기

아마추어 / 서호민 기자 / 2025-01-13 15: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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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동국대 2025년 신입생은 백인준(190cm 대전고), 오지석(183cm 계성고), 은준서(184cm 계성고), 이병확(185cm 여수화양), 이제(193cm 경복고) 등 5명이다.

동국대는 경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양정고, 용산고, 제물포고 등 고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신입생 중에서는 오지석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이호근 감독은 오지석을 두고 “즉시전력감이다. 당장 경기를 해도 될 정도로 몸을 잘 만들어놨고, 앞으로 잘 다듬으면 주전가드로 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고 시야도 넓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잘 이행한다”고 오지석을 평가했다.

오지석은 동국대에 입학한 이유를 묻자 “좋은 가드 형들과 포워드 형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재혁 형, 윤준식 형을 보고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동국대 특유의 달리는 농구를 좋아한다. 나한테 잘 맞을거라 생각했다. 또, 1학년 때부터 출전 기회를 잡고 싶었다. 물론 최근에 팀 성적도 잘 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확실히 운동량에서 차이가 난다. 또, 대학교 농구가 플레이적으로 더 정교하고 수준도 높다.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동국대엔 지난 시즌 리그 어시스트 1위에 오른 한재혁이 있지만 오지석과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이호근 감독은 “한재혁은 동료들의 찬스를 완벽하게 만들어서 주는 선수인 반면, 오지석은 보다 쉬운 곳에 줄 수 있다. 템포를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비록 연습경기이기에 섣불리 평가할 수 없지만 오지석은 코트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드라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줬다. 안정적으로 볼 운반, 볼 간수를 했고 수비 리바운드 이후 오픈 코트가 확실히 형성되면 빠르게 속공을 전개해나갔다. 오픈코트에서 속공 전개는 오지석의 최대 강점이다.

오지석은 “이대균 형이 프로로 진출했지만 여전히 달릴 수 있는 빅맨 형들이 많고 또 이 형들이 픽-앤-롤, 픽-앤-팝이 모두 가능하다. 빅맨 형들이 쉽게 쉽게 득점 올릴 수 있도록 찬스를 만들어주는 게 내 임무다”라며 “중요한 상황에선 자신감을 갖고 나의 공격까지 볼 수 있는 배포 있는 가드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13일부터 2주 간 경북 경주에 머물며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오지석은 “동계 훈련 때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아직 보완해야 될 점들이 많다. 연습 경기를 치르며 하나, 하나씩 찾아야 하고 투-맨 게임, 패턴 등도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싶다”고 했다.

오지석에게 현재 U리그에서 활약 중인 가드들 중 닮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한재혁과 문유현을 언급했다. 오지석은 “한재혁 형의 패스 능력과 문유현 형의 당돌함을 닮고 싶다. 두 선수의 장점이 섞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한재혁 형은 룸메이트이기도 해 평소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학년 때부터 자리를 잡아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 문유현 형처럼 대학생 때 크게 두각을 드러내 성인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달아보고 싶다”는 포부까지 전했다.

동국대는 달리는 농구에 큰 지분을 차지했던 이대균이 프로로 진출한 상황. 그럼에도 김명진, 우성희 등 여전히 달릴 수 있는 빅맨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오지석이라는 오픈코트 트랜지션 상황에 최적화된 볼 핸들러까지 가세했다.

물론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오지석의 성장은 올해 동국대 농구를 보는 재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호근 감독의 기대대로 적응도를 높여나간다면 기존 동국대가 고수해왔던 달리는 농구에 새로운 컬러를 입힐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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