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유니클로에서 B리그 옷을 판다고?

프로농구 / 고베/정지욱 기자 / 2026-09-08 15:06:42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고베/정지욱 기자] 2026년 9월 8일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고베. 

 

휴가든, 취재든 해외에 나오면 무조건 농구 관련 스토어나 스포츠 매장을 들르고는 한다. 마냥 해당 지역에만 파는 운동화나 의류를 사기 위함 때문이 아니다. 일종의 견문 넓히기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스포츠마케팅 시장이 국내와 비교하지 못할 규모다. 특히 농구는 더 그렇다. 해외의 농구 관련 스토어를 방문하면 국내와는 다른 규모에 놀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홍보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나는 현대모비스가 전지훈련 중인 고베에 머무르고 있다. 8일 점심 식사 후 산책 겸 근처의 산노미야 쇼핑 거리를 걸었다. 유니클로 매장을 지나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간판이 있었다. 유니클로와 B리그(일본프로농구)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판매한다는 홍보 간판이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유니클로 산노미야 점은 5층에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5층 한 가운데에 비셀 고베(축구)와 고베 스톡스의 티셔츠가 진열되어 있었다. 고베 스톡스는 고베 연고 농구팀으로 B.ONE(2부리그)에 속해 있다. 9일 현대모비스와 연습경기를 할 팀이다.

또한 B리그 로고가 크게 박힌 티셔츠와 B리그 55개 팀(1부~3부)의 로고가 박힌 유니폼도 판매 중이었다. 커스텀도 가능했다. 커스텀 부스에 유니클로 전용 B리그 카달로그가 있었다. 유니클로 티셔츠를 구매해 원하는 팀의 로고를 새길 수 있었다.


B리그 상품을 보고 곧장 B리그 국제업무 담당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B리그와 유니클로의 콜라보에 대한 정보를 문의했다. B리그 담당자는 곧바로 관련 자료를 보내줬다. 이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2026-2027시즌부터 B리그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B리그와 유니클로의 콜라보 상품 판매가 시작된 것은 9월 3일부터였다. 일본 전국의 유니클로 중 UTme!가 있는 매장에서 구매한 유니클로 상품(일부상품 제외)에 자수를 넣을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SPA 브랜드 답게 가격도 비싸지 않다. 구단로고가 새겨진 흰색 기본 반팔 티가 1990엔(약 1만7400원)이다. B리그 구단 공식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반팔 티셔츠 대부분이 3500~5000엔 사이인 점을 고려한다면 농구 팬이 아니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부담없는 가격이다.

B리그는 판매 반응에 따라 상품 다양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의 기본은 확장에 있다. B리그는 농구 발전 속도 뿐 아니라 마케팅의 확장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