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 중’ 이주영 “이제 1,2위 아닌 중위권, 위로 올라가겠다”
-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6-05-15 14:52:32
제49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가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다.
항상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지 않던 연세대 4학년 이주영(189cm, G)은 대표팀이 아닌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 중이다. 교생실습을 하고 있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야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주영은 “쉬는 것보다는 우리가 부족한 걸 너무 잘 알고, 도전자 입장으로 한 팀 한 팀 상대해야 한다”며 “우리가 졌다고 해서 주저앉거나 좌절하지 않고 있다. 새로 오신 감독님께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훈련하고 있다”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들려줬다.
이주영은 FIBA 3x3 아시아컵 2026에 출전해 준우승이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까지 때론 3x3 대회에 출전하며 소속팀을 오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주영은 “올해 쉬는 시간 없이 왔다갔다 했는데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정신없이 지낸다. 어떻게 보면 바쁘게 농구를 할 수 있는 게 감사하다”며 “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팀에 돌아와서는 또 팀과 맞춰야 한다. 김승우와 주축으로 꾸려 훈련을 하니까 처음에는 힘들다고 여겼는데 내가 이겨내야 한다. 프로에 가서도 더 좋은 결과가 올지 모른다. 운동을 시켜 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주영은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는 거 같다고 하자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볼 문제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다만 파울 기준에서 3x3에서는 거칠게 해도 괜찮은데 복귀한 뒤에는 손을 대서 파울을 한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 영향은 있다”고 했다.
명지고에서 교생실습 중인 이주영은 “7시 30분까지 출근해서 4시 30분에 끝난다. 수업을 4개 들어간다. 담당 선생님께서 수업을 맡겨주셨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다 수업을 들어가는데 그만큼 쉽지 않다. 재미있기도 하다”며 “학교에서 퇴근하면 바로 돌아와서 훈련을 하니까 몸이 힘들다. 거의 다 끝나간다. 지금이 아니라면 나중에 할 수 없는 경험이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이어 “애들이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한 번씩 왜 선생님께서 힘든지 알 거 같다. 좋은 것 같으면서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웃음)”며 “급식 먹고,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이 있으니까 학교 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고 덧붙였다.
이주영은 이상백배를 언급하자 “교생실습 때문에 갈 수 없었다. 이동근, 유민수도 마찬가지다”며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들리는 말로는 1,2년 전보다는 전력이 약하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각자 포지션에서 재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우리 대표팀이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 대표팀이 몇 년 동안 계속 져서 일찍부터 준비했다고 들었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과 경기 경험이 많은 이주영은 “일본과 경기를 하면 모든 대회 결승이라고 여겨진다. 이 경기만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U18 대표팀이나 이상백배, 3x3 대표팀에서도 나 혼자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결과다. 선수들이 모두 같은 마음으로 가졌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연세대는 조동현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이주영은 “(3x3 대회에 참가한 뒤) 귀국하자마자 감독님과 훈련을 했다. 세밀한 부분에서 바뀐 부분이 있다. 조금 힘들었다. 원래 하던 것에서 바뀌어서 혼란스러웠다”며 “감독님께서 프로에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프로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지 수비부터 기초를 알려주신다고 하셨다. 배운다는 자세로 훈련한다”고 했다.

이주영은 “당장 누구를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팀이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3패를 했지만, 패배 속에서 느낀 게 많다. 선수들에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한다”며 “이제는 1,2위가 아니라 중위권에서 위로 올라가자고, 한 발이라도 더 뛰고 배우자고 한다. 그런 부분부터 하나하나 맞춰서 연세대만의 팀 컬러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연세대는 오는 21일 중앙대와 홈 경기에서 6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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