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등극 확정 점퍼 넣고 주먹 불끈’ 송교창 “소노는 더 무서운 팀 될 것”

프로농구 / 고양/이재범 기자 / 2026-05-14 09: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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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재범 기자] “소노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그런 경험을 토대로 더 무서운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좋은 전력이 될 거 같다.”

부산 KCC는 고양 소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전까지 모두 승리하고 4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우승을 눈앞에 둔 감독은 플레이오프 MVP 질문을 받는다. 직접 언급할 때도 있고, 이름을 아예 꺼내지 않을 때도 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주축 5명의 역할을 설명하며 5명이 모두 MVP라고 했다.

13일 오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팀 훈련을 앞두고 만난 이상민 감독은 똑같은 질문을 하자 똑같은 대답을 했다.

그 가운데 “송교창이 진짜 수비를 열심히 한다. 바로 앞에서 보는데 켐바오가 꼼짝 못한다”며 “공격 리바운드를 잡거나 했을 때 득점을 했지만, 송교창이 켐바오 수비를 진짜 잘 한다”고 송교창의 보이지 않는 공헌이 굉장히 크다고 평가했다.

케빈 켐바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38분 40초 출전해 10.6점 8.0리바운드 3.4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률 19.4%(6/31)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KCC를 만났을 때 평균 36분 16초 출전해 14.3점 5.2리바운드 4.8어시스트 1.3스틸 3점슛성공률 29.7%(11/3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득점력이 떨어졌다.

더구나 켐바오는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평균 19.0점 6.8리바운드 4.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5%(18/48)로 소노가 6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둥 역할을 맡았다.

득점력이 달아올라 있던 켐바오를 꽁꽁 묶은 송교창이다.

송교창은 챔피언에 등극한 뒤 “뜻 깊은 시즌이었다. 부상이 많았지만,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좋은 결과를 이뤘다”며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켐바오를 언급하자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수비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소노라는 팀을 보면 이정현과 켐바오가 주득점원이다. 그 둘을 최대한 잘 막으려고 했다”며 “나만의 결과가 아니라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KCC는 5차전 3쿼터 한 때 50-25로 앞섰지만, 4쿼터 막판 70-61로 쫓겼다.

송교창은 1분 35초를 남기고 점퍼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실상 KCC의 챔피언 등극이 결정된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교창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우리뿐 아니라 소노 선수들도 정말 힘들었을 거다. 그 득점으로 끝났다고 여겼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소노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송교창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고양에서 고양 오리온의 챔피언 등극을 바라봤다. 이번에는 10년 만에 반대로 고양에서 챔피언의 기쁨을 누렸다.

송교창은 “그 때는 내가 경기를 많이 뛴 선수는 아니었지만, (오리온에게) 2승 4패로 졌었다. 챔프전에서 진다는 게 어떤 기분이고, 이를 갈게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소노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그런 경험을 토대로 더 무서운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좋은 전력이 될 거 같다”고 했다.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KCC는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바라볼 수 있다.

송교창은 “우리가 좀 더 기본을 다지고 몸 상태에 신경을 쓰면 2연패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중에 부상도 많아 못 뛰어서 동네 슈퍼마켓팀이라는 놀림도 받았다. 그런 모습을 안 보이도록 우리가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을 2023~2024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챔피언 등극으로 마무리했다.

송교창은 당장 하고 싶은 것을 묻자 “너무 길게 달려왔다. 10번째 시즌을 마쳤는데 시즌이 끝나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회복을 잘 해서 또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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