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D-9] 부활 노리는 슈터들, 주목할 이적생은?
-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9-24 11:00:43

2026-2027시즌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어들의 이적이 활발했던 예년에 비하면 2026년 FA시장은 잠잠했다. ‘최대어’로 분류됐던 변준형이 일찌감치 안양 정관장 잔류하는 등 12명이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시즌 판도를 뒤집을 정도의 이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자원들의 이적은 많았다. FA 계약을 맺은 25명 가운데 13명이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한다.
주목할 점은 유독 슈터의 이적이 많았다는 것이다. 돌고 돌아 친정(정관장)으로 복귀했던 전성현은 재회 후 치렀던 한 시즌을 뒤로 하고 수원 KT로 이적했다. KT는 지난 시즌 3점슛 최하위(7.6개)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도 9위(30.2%)에 불과했다.
전문 슈터가 가장 필요한 팀이었던 만큼, KT는 예상대로 전성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성현도 명예 회복을 위한 최적의 팀으로 KT를 택했다. 패리스 배스나 김선형으로 인한 그래비티를 누린다면, 출전시간에 제약이 따랐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충분히 털어낼 것이다. 연습경기에서도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허일영의 ‘우승 기운’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의 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허일영은 이후 서울 SK, LG에서 이적 첫 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봤다. 3개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되며 ‘한국판 로버트 오리’라 불렸고, 이제는 ‘오세근 시대’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정관장과 함께 달린다. 이밖에 LG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D리그에서 보냈던 배병준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입대한 신승민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지만, 박준영에게는 더욱 험난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부터는 2, 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밟는 만큼, 박준영으로선 3번으로서의 역할도 주도적으로 맡아야 더욱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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