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은퇴라고?" 뜬금없는 뉴스, 알고 보니 거짓이었다... 본인이 직접 부정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9-24 10: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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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볼이 직접 본인의 은퇴설을 부정했다.

미국 현지 기자 '에반 시더리'는 24일(한국시간) 론조 볼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NBA에서 9시즌을 보낸 볼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이었다. 볼은 큰 부상 이후 기량이 꺾여 최근에는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따라서 이번 은퇴 소식은 놀랍지만, 큰 충격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 뉴스는 완전한 거짓이었다. 볼은 직접 SNS에 "내가 은퇴라고? 무슨 소리야. 아직 NBA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어. NBA 시즌은 길어"라는 글을 게시했다. 즉, 팀을 구하지 못했을 뿐, 은퇴는 아니었다.

2017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된 볼은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대가 매우 컸다. UCLA 대학에서 화려한 패스와 공격 재능으로 레이커스를 이끌 포인트가드로 기대됐다. 하지만 NBA 무대에서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며 기억 속에서 잊히고 있었다.

이런 볼이 새로운 팀에서 반등한다.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통해 뉴올리언스 펠리컨즈로 이적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불스로 이적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평균 13점 5.1어시스트 5.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시카고는 시즌 초반 동부 1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부상이 모든 것을 망쳤다.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2021-2022시즌 35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에는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024-2025시즌에도 35경기만 출전했고, 2025-2026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도 35경기를 출전했다. 부상 복귀 후에는 기량도 꺾였다. 레이커스를 떠난 이후 볼은 3&D 포인트가드로 변신해 수준급 롤 플레이어가 됐다. 그런데 부상 이후에는 장점이 모두 사라진 무색무취가 된 것이다.

당연히 볼을 원하는 팀은 없었고, 아직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은퇴설이 나오니, 이상하지 않게 생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오프 시즌은 사실상 종료됐고, 어느덧 시즌 개막도 1달 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냉정히 볼은 시즌 개막 때까지는 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가능성은 시즌 중반에 부상자가 속출한 팀이 볼에 손을 내미는 것이지만, 이것도 장담하기는 어렵다.

과연 볼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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