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 투표 17위’ KT 하윤기, “훈-홍석 형 고맙다”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12-20 1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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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형들에게 고맙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형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 모든 형들이 다 챙겨줘서 좋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 게임에 출전할 24명이 팬 투표로 결정되었다. 허웅과 허훈이 1,2위를 독주하며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이변이 있었다.

한 때 33위까지 처졌던 하윤기가 17위로 올스타 게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올스타 팬 투표 득표 현황이 공개되어 있던 마지막 순간인 지난 13일 오후 11시 59분 21위였으나, 17위까지 더 순위를 끌어올렸다.

1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앞두고 만난 하윤기는 “원래 좋아해주시는 팬들께서 끝까지 투표를 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그리고 허훈 형과 양홍석 형이 SNS에 저를 많이 홍보해주셨다. 형들 덕분에 더 힘을 받아 순위를 끌어올렸다”며 “21위까지 봤다. (득표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23위나 24위를 할 거라고 예상했다. 운이 좋아야 23위일 거라고 여겼는데 17위라서 놀랐다. 솔직히 전혀 예상 못했다”고 올스타 게임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하윤기가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건 허훈과 양홍석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윤기가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대신 양홍석은 4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하윤기는 “형들에게 고맙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형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 모든 형들이 다 챙겨줘서 좋다”고 허훈과 양홍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윤기가 올스타에 뽑히는데 공헌한 허훈은 “하윤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순위가 낮았다. 다른 신인 선수들은 20위 내외였다. 활약도 잘 하고 있는데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여겼다. 그래서 윤기 홍보를 많이 했다”며 “그 와중에 윤기가 멋진 덩크를 하는 등 활약을 해서 (순위가) 올라갔다. 저는 단지 홍보만 했을 뿐이다. 윤기가 경기 때 잘 해서 인기가 많아져 순위가 올라간 거다”고 했다.

이번 올스타 게임에는 외국 국적을 가진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외국선수가 적으면 덩크 등 운동능력을 앞세운 화려한 볼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 하윤기는 이를 채워줄 선수다. 18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 멋진 앨리웁 덩크를 성공하기도 했다.

하윤기는 “박지원 형과 같이 뛰고 있었는데 지원이 형이 제 앨리웁 덩크의 각을 봤다. 저도 눈빛을 보고 스텝을 밟았는데 지원이 형이 맛있는 패스를 줬다”며 웃은 뒤 “올스타 게임 때는 기회라면 그런 덩크를 무조건, 최대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올스타 게임은 2022년 1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지금은 정규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하윤기는 “9연승을 하다가 KGC인삼공사에게 한 경기를 졌다. 형들도 괜찮다고 했다”며 “형들 뒤에서 궂은일과 수비를 해서 또 연승을 달리는데 제가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하윤기는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그의 말대로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등 11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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