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KGC-DB, ‘극과 극’ 로테이션의 정면 충돌
-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1-12-31 11:37:32

▶안양 KGC(15승 11패, 3위) vs 원주 DB(12승 14패, 공동 6위)
오후 7시 @안양체육관 / SPOTV2, SPOTV ON
-2차 연장 혈투 재현?
-양 팀 최근 3경기 1승 2패
-KGC 역대 7호 8경기 연속 3점슛 10+개 도전
지난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DB의 맞대결은 올 시즌 손에 꼽을 명승부 가운데 하나였다. DB가 허웅(29점 3점슛 3개)을 앞세워 96-90으로 이겼지만, KGC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KGC는 전성현이 1차 연장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등 막판까지 DB를 괴롭혔다.
당시 DB에 이어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에도 패배, 4연패에 빠졌던 KGC는 이후 3점슛을 앞세워 4연승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1점차 역전패의 악몽을 겪는 등 최근 3경기 가운데 1승에 그쳤다.
DB 역시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KGC와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DB는 27일 전주 KCC를 92-76으로 완파, 2연패에서 벗어나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를 또 제압한다면, 공동 4위 그룹을 0.5경기차로 추격하며 2021년을 마무리하게 된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KGC는 주축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문성곤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평균 34분 54초를 소화하는 등 변준형(3위·33분 48초), 전성현(4위·33분 45초) 등 상위 5명 가운데 3명이 KGC 선수다. 오마리 스펠맨도 외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평균 32분 39초를 소화하는 등 전체 6위다.
김승기 감독은 박지훈, 양희종이 돌아온 후 주축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기대만큼의 효과는 못 보고 있다. 종종 변칙라인업으로 허를 찌르기도 하지만 역효과가 나올 때도 있다.
실제 김승기 감독은 27일 LG전이 끝난 후 “경기 시작할 때 멤버를 잘못 써서 끝까지 안 되는 경기를 했다. 변칙은 아니다. (주축선수들에게)쉬는 시간을 주려고 했는데 오산이었다. 멤버를 쓰는 것에 대해 잘 생각해볼 것이다. 그 부분은 실패를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DB 사령탑 부임 후 줄곧 폭넓게 선수를 기용하는 용병술을 유지해왔다. 득점원이 적은 팀 구성상 허웅만 상대적으로 출전시간이 많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시간은 고르게 분배됐다. 김종규도 강상재 복귀 전까지 15경기 평균 27분 14초를 뛰었지만, 이후 10경기에서는 22분 1초로 줄어들었다.
KGC와 DB. 결국 로테이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팀들의 대결이다. KGC가 변칙라인업을 선발로 내세우거나 주축선수들이 체력저하 양상을 보일 때가 DB로선 승부수를 던질 타이밍이 될 수도 있다.
한편, KGC는 3점슛과 관련된 진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KGC는 12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KBL 역대 6호 기록이다. DB전에서도 10개 이상을 터뜨린다면, KGC는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부문 1위는 LG와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가 기록한 9경기 연속이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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