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의 실전 복귀, “발목 걱정은 없다”는 서명진의 다음 목표 두 가지

프로농구 / 수원/신상민 기자 / 2026-08-26 1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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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신상민 인터넷기자] 오프시즌의 절반가량을 발목 재활에 쏟아부은 서명진(27, 188cm). 그는 이제 온전히 오프시즌에 집중할 차례다.

서명진은 25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연습경기에서 10분 23초 동안 3점 1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 팀의 76-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발목 부상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실전 무대다.

서명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발목 인대 접합술을 받았다. 재활을 이어가다 9월 예정된 일본 전지훈련부터 실전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KT와의 연습경기에서 복귀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서명진은 “감독님, 코칭스태프 마음에 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웃음). 수술한 부위(발목)에 대한 통증이나 트라우마, 걱정 같은 건 없다. 복귀하고 첫 경기를 잘 마쳤으니, 앞으로 차근차근 경기 수를 늘려가면 시즌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거다. 아직 경기나 농구에 대한 감각이 미흡하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서명진은 8월 필리핀 전지훈련 당시 정상적인 팀 훈련 소화가 불가함에도 자진 동행을 선택하는 열정을 보였다.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가면서도, 코트 밖에서 팀을 돕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나누기 위한 의지였다. 몸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어 필리핀에서 첫 팀 훈련을 시작하는 단계를 밟았다.

서명진은 “필리핀에 가서 처음으로 팀 운동을 같이 했는데 원래는 필리핀에 가지 않을 뻔했다. 외국선수가 합류했으니 직접 소통해 보고 싶었다. 코트 안팎으로 어떤 것들을 좋아하는지, 어떤 플레이를 하려는지 봤다. 개인적으로 전술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필리핀에 같이 가게 됐다”며 필리핀으로 향했던 이유를 밝혔다.

서명진은 지난 시즌 양동근 감독의 굳은 신뢰 속에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해결사로 나설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2분 33초 동안 12.8점 3점슛 2.2개 4.8어시스트 2.6리바운드 0.9스틸을 기록했다. 주요 기록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KBL은 2026-2027시즌부터 2, 3쿼터 외국선수 2명 동시 출전 규정을 시행한다. 다리우스 베즐리와 게이지 프림이 동시에 뛰는 2, 3쿼터에는 득점력에 대한 부담을 나눌 수 있다. 11월 말 군 복무를 마치는 이우석과 신민석도 돌아온다.

든든한 동료가 가세함에도 서명진의 마음가짐에는 변함없다. 그는 “내 플레이나 역할에 대해서는 달라질 게 없다. 이번 시즌도 같다. 찬스가 나면 항상 자신 있게 슛을 쏘려고 한다. 지난 시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할 선수도 많아졌으니,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그럴수록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서)명진이는 다른 것보다도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 시즌과 역할이 달라질 건 없다. 지난 시즌에 2대2와 픽앤롤을 10번 했으면 이번 시즌은 그 횟수만 줄어드는 거다. 다른 공격을 더 많이 시도할 거다. 그래도 2대2는 베즐리나 프림 등 누구와도 할 수 있다. 명진이에게는 옵션이 더 다양하게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양동근 감독의 이야기를 전하자 서명진은 “글쎄요(웃음). 아직 경기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어서 팀 운동에 적응하고 빠르게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감독님께서도 나에게 이것저것 시켜볼 수 있다”며 웃었다.
 

KT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다시 해외로 향한다. 지난 필리핀에 이어 9월에는 일본에서 차기 시즌을 위한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프시즌의 절반가량을 재활에 쏟아부은 서명진은 차기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남은 오프시즌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서명진은 “몸 상태나 재활에 대해서는 아무런 걱정 없다. 오래 쉬어서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꾸준히 농구 감각과 코트 안에서의 밸런스를 끌어 올려야 한다. 개인적으로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걸 찾고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팀이 된다. 그 두 가지가 앞으로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큰 숙제가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_전현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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