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김우람 코치, 인승찬에게 개인 카드를 건넨 이유는?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2-03-30 11: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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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서 가서 링거 맞고 오라고 했다.”

경희대는 29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상명대와 대학농구리그 첫 경기에서 86-64로 이겼다. 전반까지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박민채를 중심으로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나가 역전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이날 완벽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주축인 조승원과 이사성이 빠진데다 신입생 중 힘을 실어줄 안세준도 결장했다.

이사성이 복귀할 때까지 인승찬이 골밑을 지켜야 한다.

인승찬은 지난 28일 전화통화에서 “동계훈련을 할 때 김민수, 김우람 코치님께서 근력 위주로 훈련을 시켜주셔서 근육이 2~3kg 늘어 포스트에서 잘 버틴다”며 “예전에는 자유롭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면 지금은 코치 두 분께서 프로그램을 짜주셨고, 먹는 것도 잘 먹었다. 그래서 몸이 좋아졌다”고 했다.

상명대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우람 코치는 선수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을 시켰는지 묻자 “지난해 대회가 끝나고 동계 훈련까지 준비 기간이 길었다. 프로도 오프 시즌 동안 차근차근 몸을 만들기에 그걸 참고해서 처음에 벌크업 위주로 한 뒤 점점 올리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켰다”며 “우리(김민수 코치)가 선수 시절 좋았던 프로그램을 추려서 선수들에게 접목했다. 알고 있는 것들을 선수들에게 프로그램을 출력해서 줘서 확인하도록 했다. 손이 많이 갔다(웃음). 꼼꼼하게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생각보다 선수들이 금방 좋아졌다. 그 전에는 이런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근육을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거다. 저와 김민수 형이 봤을 때 파워가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그걸 신경을 많이 썼다. 프로에서 웨이트 중요성이 크다. 시즌 중에서도 웨이트를 많이, 꾸준하게 한다”며 “초반에는 그런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아서 심어줬다. 지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웨이트를 한다. 중요성을 안다. 지금은 몸이 다운되어서 떨어졌지만, 동계훈련 직후에는 좋았다. 지금부터 또 올리는 게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경희대는 김민수, 김우람 코치가 부임한 뒤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인승찬 역시 “작년보다는 엄청 좋아졌다. 코치님 두 분께서 코트에서는 많이 엄격하신데 밖에서 잘 해주신다”며 “김우람 코치님은 제가 아팠을 때 개인 카드를 주시며 링거를 맞고 오라고 하셨다. 부담 없이, 선생님 눈치를 안 보고 농구를 해서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김우람 코치는 인승찬이 했던 말을 전하자 “무슨 그런 말까지 하냐”며 웃은 뒤 “인승찬이 많이 혼난다. 승찬이가 부족한 게 재능과 능력이 있는데 발휘하지 못하는 거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 혼낸다. 몸도 안 좋은데 계속 지적 받아서 힘들었나 보다. 그 때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서 가서 링거 맞고 오라고 했다. 대회도 얼마 안 남았고, 힘 내라는 의미였다.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 상황을 되새겼다.

경희대는 31일 고려대와 맞대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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