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김진모-최주영, 총 980kg과 싸운 역도 훈련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12-11 10:06:15

가스공사는 전자랜드 시절부터 신인 선수들이 가세하면 가장 기본인 몸을 만들기 위해 역도 훈련을 시켰다. 역도 훈련이 코어 근육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팀 이름과 연고지가 바뀌었어도 코칭 스태프가 같기에 대구에서도 김진모와 최주영에게 역도 훈련을 시키고 있다.
김진모와 최주영은 경북개발공사 역도팀이 훈련하지 않는 시간에 매주 3회씩 역도 훈련을 받는다. 이희영 경북개발공사 감독이 두 선수의 훈련을 직접 맡고 있다.
팀이 창단한 2000년부터 경북개발공사 역도팀을 이끌고 있는 이희영 감독은 이배영(아테네올림픽 은메달), 김민재(런던올림픽 은메달), 윤진희(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브라질리우올림픽 동메달)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키워냈으며, 2016년 제54회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지난 10월 26일에 이어 지난 9일 한 번 더 김진모와 최주영의 역도 훈련 현장을 찾았다.
이희영 감독은 이날 훈련 전에 “선수들이 다음에도 역도 훈련을 하게 된다면 지겹고,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훈련량을 조절한다. 이들이 역도 선수가 될 것은 아니기에 농구에 도움이 되는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중량보다 횟수를 늘려 훈련을 시킨다. 그럼 지구력이 향상되어 순발력이 좋아질 것이다”며 “처음 역도 훈련을 시작했을 때보다는 바닥을 누리는 힘이 더 좋아졌다. 이 훈련 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조금 했었던 최주영이 좀 더 잘 했지만, 김진모는 이를 경험하면서 좀 더 몸과 힘을 키우는데 의욕을 보인다”고 두 선수가 역도 훈련을 통해 좋아진 점을 전했다

두 선수는 처음에는 빈 바벨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빈 바벨만의 무게도 20kg이다. 이어 40kg과 45kg으로 무게를 더 늘렸다.
이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이희영 감독은 “빨간 원판을 빼라”고 했지만, 선수들은 호기롭게 괜찮다고 했다. 빨간색 작은 하나가 2.5kg이며, 양쪽에 하나씩 들어가 있었다.
최주영은 45kg을 인상처럼 곧바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15회 반복했다. 처음부터 표정이 일그러졌다. 최주영보다 힘이 약한 김진모는 처음부터 몸이 휘청거리더니 약속된 10회를 모두 들어올리지 못하고 기운이 빠져 8회만 했다.
두 선수는 이를 5회 반복했다. 최주영은 “지금까지 훈련 중 제일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김진모는 마지막 5세트에서는 5kg을 뺀 40kg으로 소화했다.


두 선수가 하나의 동작을 마무리할 때 역기를 크게 내려놓으면 이희영 감독은 “역도를 할 때 경건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예의를 갖춰야 안 다친다”고 주의를 줬다.
두 선수는 이날 많은 동작을 한 건 아니다. 다만, 무게를 서서히 올리고, 점점 내린 걸 모두 감안할 때 17가지를 소화했고, 17가지 동작의 총 무게는 980kg이었다. 가장 무거웠던 무게는 100kg이다. 지난 10월 말보다는 확실히 중량이 더 늘었다.
이희영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주영이는 힘이 더 붙었고, 진모는 굽었던 어깨가 더 벌어지면서 점점 좋아진다”고 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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