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이상의 가치’ 소노를 채우는 식스맨들의 존재감
- 프로농구 / 고양/김민주 기자 / 2026-10-27 09:12:44

[점프볼=고양/김민주 인터넷기자] 기록지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노의 식스맨들이 만들어낸 영향력은 분명했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107-109로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승리에는 닿지 못했지만, 소노가 끝까지 추격의 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데는 식스맨들의 활약이 있었다.
손창환 감독은 24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도 승리의 주역으로 식스맨들을 꼽은 바 있다. 당시 손 감독은 “식스맨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줘서 끝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진유와 (최)승욱이가 허훈과 루이스 킹을 잘 막았다. 임동섭도 잘했다”며 이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이러한 구상은 경기에서도 효과로 이어졌다. 선발로 나선 김진유는 1쿼터 유기상을 끈질기게 수비하며 득점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굿윈의 투입과 동시에 코트를 밟은 최승욱 역시 쿼터 버저비터를 내주기 전까지 굿윈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2쿼터 종료 6초 전, 마지막 LG 공격을 막기 위해 김진유와 최승욱을 동시에 투입한 장면에서도 두 선수에게 주어진 역할을 엿볼 수 있었다.
소노가 득실마진 +10을 기록한 4쿼터 역시 이들의 존재감은 빛났다. 김진유는 외국선수와의 리바운드 경합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공을 따냈고, 수비에서도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특유의 높은 에너지레벨을 앞세워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스틸로 연결하는 장면도 나왔다.

세 선수는 화려한 득점 기록으로 눈에 띄는 선수들은 아니다. 올 시즌 평균 득점은 26일 기준 김진유가 2.0점, 최승욱이 2.1점, 임동섭이 5.4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의 가치는 득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상대 주득점원을 따라다니는 수비부터 허슬 플레이까지, 기록지에 온전히 드러나지 않는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비록 18점 차를 뒤집고도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주축 선수들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는 소노의 농구를 식스맨들이 채워가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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