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대형 부상자만 2명' NBA에 쏟아지는 부상 악몽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27 00:06:28

[점프볼=이규빈 기자] NBA 전체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큰 부상자가 2명이나 생겼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제일런 윌리엄스는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막판, 돌파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쓰러져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눈으로 봐도 끔찍한 부상으로, 예전 보스턴 셀틱스 데뷔전에서 다쳤던 고든 헤이워드가 생각난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최소 이번 시즌은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경기 후 눈물을 보였고,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경기와 상관없는 타이리스 할리버튼, 알페렌 센군조차 윌리엄스의 건강을 기원했다.
여기에 또다른 부상자는 올랜도 매직의 제일런 석스다. 상대가 아무도 없는 속공 레이업 과정에서 갑자기 공중에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아무런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석스 역시 큰 부상으로 보인다. 다행히 윌리엄스와 달리 들것이 아닌 부축을 통해 퇴장했다.
심지어 두 선수 외에도 인디애나의 이비차 주바치, 디트로이트의 아이재아 조, 필라델피아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일린 윌리엄스와 케이슨 월러스 등도 부상을 입었다.

최근 NBA에서 부상은 연례행사가 됐다. 심각한 점은 자잘한 부상이 아닌, 큰 부상이 끊이지 않다는 것이다. 슈퍼스타를 보는 재미는 팬들이 NBA를 보는 가장 큰 이유다. 그 슈퍼스타들이 큰 부상으로 계속 쓰러지고 있다. 제이슨 테이텀, 할리버튼, 대미안 릴라드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큰 부상을 겪었다.
이유는 명확하다. 빨라진 경기 템포와 NBA의 살인적인 일정이다. 최근 NBA의 흐름은 에너지와 활동량이다. 예전처럼 슈퍼스타 몇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주전과 벤치가 모두 영향력이 커졌다. 서로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받고, 공수 전환이 너무 빠르다. 이 과정에서 슈퍼스타의 역할은 동일하다. 공격에서 에이스 역할, 수비에서도 빠른 템포를 감당해야 한다. 부상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리고 일정도 한몫한다. 6개월 동안 정규리그 82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에,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7판 4선승제다. 또 최근에는 휴식을 이유로 결장하는 선수를 줄이기 위해 수상 조건도 바꿨다. 선수를 보호해야 할 사무국이 반대로 선수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우승은 실력이 아니라 건강에 달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몇 명의 부상자가 추가될지 벌써 걱정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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