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삼성, 외국선수 2명 모두 결장한 13번째 사례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12-15 09:10:28

서울 삼성은 14일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국내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러 59-84로 졌다. 10위인 삼성이 1위이자 8연승 중이던 KT를 만난데다 외국선수가 모두 빠져 전력 열세를 극복하기 힘들었다.
1997시즌 출범한 남자 프로농구에서 한 팀의 두 외국선수가 모두 빠진 건 통산 13번째다.
가장 처음으로 두 외국선수가 없었던 팀은 수원 KT의 전신인 광주 나산이다. 1998년 2월 14일 인천 대우증권(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나산은 브라이언 브루소마저 결장해 외국선수 없이 경기에 나섰다.
나산은 당시 아도니스 조던이 손등 골절 부상을 당해 외국선수 1명 만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출범 초기였기에 외국선수 교체 규정이 지금과 달랐고, 나산 역시 팀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조던 없이 11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브루소도 빠지면 국내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나산은 3월 7일 외국선수를 모두 출전시키지 않은 대전 현대(현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95-93으로 승리했다. 양팀 4명의 외국선수 중 1명만 출전한 진귀한 경기다. 현대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기에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며 외국선수의 체력을 아꼈다.
나산은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3월 8일 청주 SK(현 서울 SK)와 맞대결에선 브루소를 코트에 내보내지 않았다.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는 1998년 12월 13일 클리프 리드와 제이슨 윌리엄스가 부상을 당해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국내선수만으로 소화했다.
다시 두 외국선수가 모두 결장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모비스는 2004년 1월 18일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외국선수 없이 치렀다. 모비스가 조니 맥도웰을 퇴출시키고, R.F 바셋과 무스타파 호프의 트레이드 직후 경기였다.
2004~2005시즌 막판 부산 KTF와 KCC는 한 번씩 두 외국선수 없이 경기에 나섰다. 특히, KCC는 원주 TG삼보(현 DB)에게 94-77로 이겼다. 기록상 두 외국선수가 빠진 팀이 두 외국선수가 출전한 팀에게 이긴 유일한 승리 경기다. 다만, TG삼보 역시 두 외국선수(아비 스토리 10분, 자밀 왓킨스 35초)를 오래 출전시키지 않았다.
대구 오리온(현 고양 오리온)은 2007~2008시즌 중반 칼튼 아론과 리온 트리밍햄이 동시에 부상을 당해 두 경기를 외국선수 없이 치러야 했다.
2011~2012시즌 외국선수 규정은 외국선수 1명 보유 1명 출전이었다. 시즌 막판 7경기에서 외국선수가 결장했다. 다만, 이는 외국선수 2명 보유 시즌이 아니기에 2명 모두 결장한 경기 횟수에서는 제외했다.

서울 SK는 2017년 1월 17일 KT와 맞대결에서 제임스 싱글톤이 출전할 수 없는데다 테리코 화이트마저 2분 4초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어 국내선수만으로 83점(83-87)을 올렸다.
2019~2020시즌 막판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외국선수가 한국을 떠났다. 직격탄을 맞은 구단은 KT였다. KT는 SK, KCC를 국내선수만으로 상대해야 했다.
KT는 또 한 번 더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를 했다. KT는 지난 시즌 초반 존 이그부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브랜든 브라운으로 교체 단계를 밟았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2일 KCC와 경기를 앞두고 마커스 데릭슨마저 어지럼증을 호소해 또 한 번 더 국내선수만 뛰는 경기를 추가했다.
KT는 전신 구단 포함해 지난 시즌까지 두 외국선수 결장 12번의 사례 중 절반인 6번을 맡았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의 대체 외국선수인 토마스 로빈슨이 취업비자 발급을 받지 못한데다 다니엘 오셰푸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삼성은 2005년 3월 12일 외국선수 2명이 출전하지 않은 KTF와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하지만, 두 외국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건 처음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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