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선수만 등번호 남긴다” OKC, 웨스트브룩 등번호 영구결번 발표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11-03 08: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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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의 등번호가 전성기를 누렸던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영구결번된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브룩의 등번호 0번을 영구결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등번호가 영구결번된 건 닉 콜리슨(4번)에 이어 2번째며, 영구결번식은 오는 2027년 2월 8일 뉴욕 닉스와의 NBA 2026-2027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진행된다.

웨스트브룩은 데릭 로즈(시카고)가 전체 1순위로 선발됐던 2008 NBA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오클라호마시티로 바뀐 후 지명한 첫 번째 선수가 바로 웨스트브룩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케빈 듀란트와 더불어 창단 초기 오클라호마시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2008-2009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11시즌 동안 821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23점 7리바운드 8.4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2016-2017시즌에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MVP에 선정됐고, 2018-2019시즌까지 3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이어가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1만 8857점은 오클라호마시티 역사상 최다 득점이며, 6897어시스트는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샘 프레스티 단장은 “많은 선수가 팀에 영향을 끼치지만, 위대한 선수만 등번호를 남길 수 있다. 웨스트브룩은 코트, 지역사회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항상 투지를 발휘했고, 팀에 헌신했다. 오클라호마의 모든 시민이 그를 도시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다. 영구결번되기에 충분한 커리어를 쌓았다”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후, 웨스트브룩은 눈물을 흘렸다. 웨스트브룩은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 아내, 엄마 등 가족들을 비롯해 도시에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프로선수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하며 자랐다. NBA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모든 경기에 노력, 시간, 에너지를 쏟았다.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영구결번식이 열리는 날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난 후 휴스턴 로케츠-워싱턴 위저즈-LA 레이커스 등을 거쳐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1301경기에서 2만 7176점 9025리바운드 1만 351어시스트 2038스틸을 기록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209회 트리플더블은 이 부문 1위에 해당한다.

#사진_점프볼DB,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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