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잘못 울린 작전시간 부저소리, 경기원도 집중력 필요하다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6-11-03 08: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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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감독이나 선수들이 경기 전후로 가장 많이 말하는 단어 하나를 꼽으면 집중력이다. 경기원들도 경기 중에는 집중해야 한다.

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의 맞대결이 열린 대구체육관.

2쿼터 8분 43초를 남기고 케베 알루마가 돌파 시도 과정에서 볼을 놓쳤다. 이 장면이 나올 때 중계진은 “알루마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가스공사 선수들이 수비를 위해 백코트를 할 때 갑자기 부저가 길게 울렸다. 선수교체가 아니었다. 가스공사의 작전시간 요청을 알리는 소리였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아니라고 손을 흔들었다. 실점을 하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는 표시를 했다.

심판들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실제로 8분 6초를 남기고 한승희에게 실점하자 가스공사는 첫 번째 작전시간을 불렀다.

실점하면 작전시간을 불러달라는 조건부 요청인데 양팀의 편의를 위해 받아들인다.

3쿼터 5분 29초를 남기고 알루마가 돌파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었다. 알루마는 추가 자유투를 위해 자유투 라인에 섰고, 심판으로부터 공을 받아 자유투를 던지려고 볼을 한 번 튀겼다.

이 때 또 부저가 길게 울렸다. 정관장의 작전시간 요청이었다.

경기규칙에는 ‘작전타임의 기회는 처음 또는 하나만의 자유투 상황이거나 드로우 인 상황에서 선수가 볼을 건네받으면 끝난다’고 나와있다.

즉, 알루마가 볼을 받았기에 작전시간이 불릴 수 없음에도 부저가 울린 것이다.

자유투가 성공된 뒤 부저를 눌렀어야 한다. 실제로 알루마가 자유투를 성공한 뒤 정관장의 작전시간에 들어갔다.

경기원이 경기규칙 숙지가 안 되었거나 경기 상황을 보지도 않고 부저를 누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 2쿼터 잘못된 작전시간 요청 부저도 단순 실수만으로 볼 수 없다.

강혁 감독은 이날 71-77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집중이라는 단어를 5번 반복했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는 선수와 감독뿐 아니라 경기원들도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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