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복귀 성사?' 러브와 미네소타, 계약에 상호 관심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9-06 0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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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러브가 미네소타로 복귀할까.

미국 현지 기자 '존 크라우친스키'는 5일(한국시간) 케빈 러브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러브가 상호 관심이 있다는 뉴스였다.

러브는 2008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당시 미네소타는 케빈 가넷 이후 리빌딩에 나선, 희망이 보이지 않던 팀이었다. 그런 팀에서 러브는 빠르게 성장하며 팀을 이끈다. 신인 시즌 평균 11.1점 9.1리바운드, 2년차 시즌 1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더니, 3년차 시즌에는 20.2점 15.2리바운드로 기량 발전상과 올스타에 선정된다.

이후 꾸준히 미네소타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결국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가 합류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한다. 그때 대가가 201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앤드류 위긴스였다. 당시 '제2의 르브론 제임스'로 불린 위긴스의 기대치를 생각하면, 러브의 트레이드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우승 1번을 차지했으나, 익숙한 러브의 이미지는 언제나 미네소타 시절이었다. 미네소타 시절에는 외곽보다 골밑에 집중하는 유형이었고, 압도적인 힘을 앞세운 포스트업이 매우 강력했다. 반면 클리블랜드에서는 스페이싱을 위해 감량해 외곽슛에 집중하며 플레이스타일이 180도 바뀌었다. 에이스가 아닌, 3옵션이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러브 개인 팬들에게는 아쉬운 변신이었다.

클리블랜드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유타 재즈로 이적했다. 37경기 평균 6.7점 5.8리바운드로 그저 그런 성적을 남겼다. 이제 30대 후반의 노장으로, NBA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은 아니다. 그런데도 팀들이 러브를 찾는 이유가 있다. 라커룸에서 영향력 때문이다. 훌륭한 인성과 성품으로 라커룸 리더로 명성이 자자하다. 리빌딩에 나선 유타가 러브를 데려온 이유도 그것이었다.

미네소타도 비슷한 역할로 러브를 원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미네소타는 강팀이지만, 주축 선수들은 여전히 젊고, 이번 오프시즌에는 라멜로 볼까지 데려왔다. 개성이 강한 젊은 선수들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고, 이 역할은 마이크 콘리의 몫이었다. 하지만 콘리가 이번 여름에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하며 빈자리가 생겼고, 이를 러브로 대체하겠다는 계산이다.

진짜로 러브가 온다면, 미네소타 팬들은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암흑기 시절 에이스가 마지막으로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합류한다. 이것보다 좋은 그림이 있을까. 과연 러브의 계약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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