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의 징계가 적어 기뻐" 그린, 뒷돈 사건에 의외의 발언... 이유가 있다?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9-06 00: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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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그린이 레너드의 편을 들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4일(한국시간) 본인의 유튜브 팟캐스트에서 최근 발표된 카와이 레너드와 LA 클리퍼스의 뒷돈 징계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뒷돈 사건으로 클리퍼스는 2029년부터 2033년까지 1라운드 지명권 5장을 박탈당했고, 구단주 스티브 발머는 3000만 달러의 벌금과 6개월 직무 정지 처리됐다. 반면 당사자인 레너드의 징계는 고작 벌금 70만 달러였다.

그린의 의견은 명확했다. 사무국의 징계에 만족하며 레너드를 지지한 것이다. "레너드가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말을 믿는다. 그래서 레너드가 아닌 클리퍼스가 대부분의 처벌을 받아 기쁘다. 출전 정지라는 얘기도 있었으나, 그게 아니라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클리퍼스의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로 줄어드는 드래프트 지명 선수들에 관한 의견도 밝혔다. "선수들은 드래프트 지명을 위해 평생을 노력한다. 근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드래프트에서 이름을 불릴 수 있는 선수들이 57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건 불공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그린의 발언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일단 레너드가 뒷돈을 몰랐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이다. 레너드 뒷돈 사건을 밝힌 파블로 토레 기자는 뒷돈으로 추정된 스폰서 계약에 레너드의 친필 사인이 있다는 정보를 밝혔다. 선수가 직접 계약서에 서명했는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반면 드래프트 축소로 인한 피해는 공감을 샀다. 보통 1라운드 지명자에 관심이 쏠리지만, 2라운드에 뽑힌 선수들도 그들 입장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이자, 가문의 영광이다. 이번 사건으로 애꿎은 피해는 유망주들이 보게 된 셈이다. NBA 사무국은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

소신 발언을 일삼는 그린임을 고려하면 이번 발언이 의외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명확한 이유가 있다.

선수 노조와 구단 간의 갈등이 빈번한 미국 스포츠에서 이번 사건은 엄청난 뉴스다. 이걸로 다음 노사 협상에서 스폰서 금지나 제한 등 어떤 조항이 나올지 모른다. 결국 그린도 NBA 선수로, 같은 선수인 레너드의 편을 들 수밖에 없던 것이다.

뒷돈 사건의 주동자는 레너드와 클리퍼스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클리퍼스만 봤다. 레너드는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해 다음 시즌부터 다른 팀에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클리퍼스 구단은 공식 성명문을 통해 NBA 사무국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으나, 냉정히 징계 축소 가능성은 작어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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