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3점슛 보완' 김동준 2G 연속 3개+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1-12-31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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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김동준이 2경기 연속 3점슛 3개+ 성공했다. 대학 시절 3점슛을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김동준은 프로 무대에서 달라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80-70으로 제압하며 승률 50.0%(13승 13패)에 복귀했다. 순위도 5위에서 공동 4위로 끌어올렸다.

김동준은 이날 3점슛 3방으로 9점을 올리고 2리바운드와 2어시스트를 곁들였다. 다른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에 비해 두드러졌다고 볼 수 없지만, 3점슛 3방을 모두 중요한 순간 성공했다.

24-22로 2쿼터를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연속 4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에릭 버크너의 자유투 1개에 이어 김동준이 역전 3점슛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3쿼터 막판 토마스 로빈슨에게 공격 리바운드 이후 연속 실점해 56-54로 쫓길 때 또 김동준이 달아나는 3점슛 한 방을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65-62로 4쿼터를 맞이했다. 김동준이 점수 차이를 벌리는 3점슛을 또 내리꽂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시작으로 연속 13득점하며 78-62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모비스는 팔꿈치 부상을 당한 서명진 대신 이현민과 김동준을 활용하고 있다. 서명진은 이번 시즌 24경기 평균 26분 7초 출전해 10.1점 2.4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0개(37.4%)의 3점슛을 넣었다.

서명진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외곽슛 지원도 필요했는데 김동준이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한 것이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동준이 기대 이상으로 서명진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준다”며 “오늘(30일) 또 (3점슛이) 쏙 들어갔다(웃음). 배짱이 있다. 선수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김동준을 칭찬했다.

김동준은 지난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도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하며 14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김동준은 2경기 연속 3점슛 3개+ 성공한 것이다.

김동준은 경희대 재학 시절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속공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였지만,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 시절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기준 3점슛 성공률은 27.7%(48/173)였다.

물론 지난 6월 13일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 중앙대와 결선 토너먼트에서 3점슛 5개 포함 3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7월 21일 열린 MBC배 연세대와 예선에서 3점슛 5개 포함 33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있다.

김동준도 2020년부터 자신의 약점인 3점슛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점점 좋아질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도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현대모비스 입단 후 유재학 감독이 자신감을 심어주고, 양동근 코치와 훈련을 한 것이 빛을 발한다.

김동준은 지난 26일 가스공사에게 승리한 뒤 “요즘 슛 연습을 할 때 계속 감이 좋았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항상 양동근 코치님과 따로 연습을 한다. 다른 날과 감이 달랐다”며 “감독님께서 2쿼터 들어가기 전에 드리블을 많이 치지 말고 간결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슛 기회면 과감하게 던지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그만큼 믿음을 가지고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셨기에 저도 자신있게 던져서 결과가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

서명진은 최소 6주 동안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유재학 감독은 서명진의 빈 자리를 이현민과 김동준으로 메우려고 한다. 김동준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해준다면 서명진이 마음 편히 재활과 치료에 전념 가능하다.

참고로 김동준은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17분 59초 출전해 3점슛 4개 포함 14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굉장히 보기 드문 기록이다.

정규리그 통산 20분 미만 출전해 3점슛 4개+과 어시스트 6개+ 기록한 선수는 이정래와 오데리언 바셋 뿐이었다. 이정래(당시 삼성)는 2002년 1월 12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18분 8초 출전해 3점슛 4개(4/8)와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바셋(당시 SK)은 2018년 10월 27일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3점슛 4개(4/6)와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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