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중앙대 김휴범, “롤모델 양준석 형과 대결 기대”

아마농구 / 이재범 기자 / 2022-01-12 08:10:29

[점프볼=이재범 기자] “양준석(연세대) 형과 맞대결이 기대된다. 워낙 잘 하고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롤 모델이었다.”

중앙대는 매년 많은 인원의 선수들을 선발한다. 올해도 9명의 신입생이 입학 예정이다. 이들은 대학 입학 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졸업까지 가능하다. 다수의 선수를 선발해 경쟁 우위의 선수들로 추려 팀을 운영하는 게 학교의 방침이다.

올해 중앙대 입학 예정인 선수 가운데 울산 무룡고에서 활약했던 김휴범(180cm, G)이 눈에 띈다.

2022년 주장을 맡은 박인웅(192cm, F/G)은 “많이 훈련하지 못해 정확하게 모르지만, 김휴범이 경기 운영 스타일이 기존 가드들과 다르다. 겨울 동안 잘 맞추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다”고 김휴범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강현(200cm, F/C)은 “김휴범이 가장 기대된다. 워낙 잘 하는 선수다. 확실히 여유가 있고 리딩을 할 줄 안다. 저는 빅맨이니까 잘 맞춘다면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도 기대된다”며 “정현석(안양고)이나 송우진(휘문고) 등 신입생 모두 잘 한다. 골고루 자기 역할을 하면 모든 선수들이 기대된다”고 했다.

중앙대는 11일 오전 경상남도 통영시 충무체육관에서 김해가야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주영(184cm, G)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있어 김휴범이 선발로 출전했다. 10일 오후 연습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휴범은 “신입생이 합류하고 선배들과 처음 손발을 맞추고 있어서 팀 워크를 중심으로 전술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형들이 신입생들에게 아무 것도 시키지 않고 눈치 보지 말고 지내라며 너무 편하게 해줘서 저는 편하게 연습경기도 뛰고, 잘 하는 형들이 많아서 마음 편하게 지낸다”고 동계훈련 중인 통영에서의 생활을 전했다.

중앙대는 정성훈(200cm,F/C)과 이강현을 함께 선발로 내보냈다. 김휴범은 연습경기에서 이들과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길었다.

김휴범은 “중고등학교 때 큰 선수와 함께 뛰어봐서 장신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건 큰 문제가 없다”며 “박인웅 형이나 문가온(190cm, F) 형 등의 슈팅 기회나 픽앤롤 이후 파생되는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휴범은 중앙대 입학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주영 형과 오수환(182cm, G) 형이 있지만, 공격적인 부분이 더 강한 형들이다. 저는 패스를 뿌려줄 수 있다”며 “득점을 잘 하는 다른 형들도 많아서 이런 형들이 있으면 경기를 하는 게 편해서 중앙대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가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기 위해 고교 시절 중앙대의 경기도 많이 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할도 머리 속에서 그려봤을 것이다.

김휴범은 “고등학교 때 중앙대 경기를 보면 인웅이 형, 가온이 형이 슈팅 능력이 뛰어났고, 득점을 많이 해줬다. 형들이 볼을 최대한 볼을 적게 가지고 득점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게 제 역할이다. 그럼 좀 더 경기력이 올라갈 거다”고 했다.

중앙대는 종종 엔드라인에서 시작되는 압박 수비에 고전하는 경향이 짙었다. 김휴범이 가세하면 이런 수비에 더 이상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듯 하다.

김휴범 역시 “저는 센터 한 명만 스크린을 걸어주면 압박수비를 쉽게 넘어가고, 트랩이 올 때는 날개에서 잘 받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휴범이 대학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김휴범은 “제 장점인 투맨 게임이나 속공 전개를 살리고 고등학교 때 수비가 약하다고 지적을 받았는데 (양형석) 감독님께서 수비를 말씀해주시기에 수비를 보완해서 약점이 없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울산 무룡고 유니폼을 함께 입고 고교 무대에서 우승도 맛봤지만, 대학 무대에서는 상대팀으로 만나는 선수들이 있다.

김휴범은 무룡고 선배 중에서 맞대결이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준석이 형과 맞대결이 기대된다. 워낙 잘 하고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롤 모델이었다”며 “한 코트에서 뛰게 된다면 이기려고 덤벼들겠다. 제가 최대한 준석이 형을 막고, 체력도 빼놓도록 하겠다. (양준석이) 투맨게임과 슈팅능력이 장점이라서 볼을 못 잡게 따라 다녀야 한다”고 했다.

김휴범은 “제가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팀에 피해를 끼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선수 구성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열심히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손발을 맞추고, 체력을 올려서 중앙대가 강하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대는 통영에서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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