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현민 돋보이는 3점슛, 서명진 공백 메우다
- 프로농구 / 울산/이재범 기자 / 2022-01-05 08:07:01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93-94로 졌다. 경기 내용은 4연승의 상승세를 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경기 막판 승리를 눈앞에 뒀던 현대모비스는 40여초 동안 김선형에게 5실점하며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전체 흐름은 지는 경기였다. 김국찬에게 3점슛을 내줬을 때 진 경기였다”고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줘야 한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24일 고양 오리온과 2차 연장 승부 끝에 95-98로 졌다. 이날 패배보다 더 아쉬운 건 서명진의 부상이다. 서명진은 팔꿈치 부상을 당해 최소 6주간 코트에 서지 못한다.
서명진의 공백은 이현민과 김동준이 메운다.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동안 김동준이 크게 주목 받았다. 김동준은 승부처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김동준보다 더 많은 시간을 뛰는 건 이현민이다. 이현민도 김동준에게 가려져있을 뿐 서명진 부상 이후 뛰어난 3점슛 능력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게 돋보인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슈팅 능력이 좋은 이현민에게 슛을 아낀다며 슛을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이현민은 서명진의 부상 전까지 평균 16분 55초 출전해 3.1개의 야투를 던졌다. 서명진 부상 이후 최근 5경기에서는 25분 27초 출전해 6.4개의 야투를 시도하고 있다. 야투 시도를 40분으로 환산해 비교하면 7.4개와 10.0개다. 확실히 시도 자체가 더 늘었다.
더구나 3점슛 성공률이 비교된다. 이현민은 서명진의 부상 전까지 3점슛 성공률 31.3%(10/32)를 기록한 반면 서명진 부상 이후 66.7%(10/15)를 기록 중이다. 23경기에서 나온 3점슛 10개를 5경기 만에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서명진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37.4%(40/107)를 기록 중이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넣은 선수였다. 이 공백이 김동준과 더불어 이현민이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본인이 농구를 세밀하게 한다고 해야 하나. 자꾸 만들어가고, 만들어가고 하는데 그러려면 안(골밑)으로 깊게 들어가야 한다. 자신의 핸디캡이 신장이다”라며 “그러지 말고 심플하게 하라고 했다. 비면 (슛을) 던지고, 원 드리블까지만 친 뒤 빼주거나 점퍼를 던지라고 했다.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해주니까 적응을 한 거 같다”고 이현민의 적극적인 슛 시도를 반겼다.
이현민이 김동준과 함께 든든하게 활약을 펼치고 있어 서명진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뒤 복귀해도 될 듯 하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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