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두 자리 득점’ SK 오재현, “한상민 코치 덕분”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1-12-30 07:50:11

서울 SK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1-77로 승리하며 19승 8패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SK가 3라운드(27경기) 기준 19승+ 거둔 건 통산 6번째이자 공동 1위로 마무리한 2019~2020시즌(19승 8패) 이후 2시즌 만이다.
SK는 안영준(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자밀 워니(19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가스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여기에 오재현도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오재현은 3점슛 2개 포함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재현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지난 10월 24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12점을 기록한 이후 시즌 두 번째다.
오재현은 이날 승리한 뒤 “우리가 1위를 하기 위해서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며 “2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대구에서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3라운드를)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수월하게 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재현은 시즌 두 번째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고 하자 “KT와 경기에서도 많이 느꼈는데 한상민 코치님께서 따로 불러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너만큼 연습하는 선수가 없다. 그러니까 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나를 믿고 던져라. 내가 보기에는 들어간다’고 하셨다”며 “수비할 때는 항상 마음 먹은 대로 하니까 공격 기회에서 주저없이 던져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나갔는데 (슛이) 들어가서 뿌듯했다”고 한상민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오재현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한상민 SK 코치는 “만약 오재현의 슛이 안 들어갔다면 제가 더 많이 연습을 시키면 된다”고 했다.
SK는 23-29로 뒤지던 2쿼터 7분 35초부터 득점을 몰아치며 48-34, 14점 차이로 달아났다. 결국 후반에는 대등한 승부를 펼쳐 14점 차이로 경기를 마쳤다. 오재현은 승기를 잡은 이 때 SK가 추구하는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기록한 3어시스트도 모두 2쿼터에서 나왔다.
오재현은 “안영준 형에게 패스가 많이 들어갔다. 영준이 형과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고, 영준이 형이 속공 때 자기가 다 넣어줄 테니까 자기를 봐달라고 했다”며 “항상 (안영준을) 많이 찾는 편이고 영준이 형이 넣어줄 기회라서 의도적으로 살려줬는데 다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오재현은 “제가 지역방어에 약점이 있어서 지역방어를 설 때 기용이 잘 안 된다. 대인방어로 바뀔 수 있어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대인방어로 바뀔 때 감독님께서 김낙현 형을 막으라고 주문하셨다”며 “후반에는 두경민 형이 잘 하는 거 같아서 그 쪽으로 막으면 경기가 잘 풀릴 거 같아 감독님께서 경민이 형을 또 막으라고 하셨다. 경기 전에는 누구를 막는지 알고 준비하는데 경기 하다가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어서 그 선수까지 막을 생각으로 경기를 뛴다”고 했다.
2021년 모든 경기를 마무리 한 오재현은 “저에게는 농구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였고,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안 좋아서 마음 고생도 심했다”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인 1등으로 가기 위해 제가 어떤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할지 알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민폐가 되지 않고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플레이를 했다”고 2021년을 되돌아봤다.
SK는 2022년 1월 2일 전주 KCC와 맞대결로 2022년이자 4라운드를 시작한다.
오재현은 “저는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수비를 항상 먼저 생각하며 코트에 들어가고, 수비가 잘 풀려야 출전시간도 늘어나고, 제가 연습한 공격도 할 수 있다. 항상 기본은 수비에 맞추고, 파생되는 공격에서는 망설이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할 거다”며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1위보다) 2경기 지는 거 같은데 프로에서 1등을 해보고 싶기에 2022년에는 1등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2022년 꿈을 우승이라고 밝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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