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찾은 허훈 수비 뚫을 해법은? 원활한 움직임과 스페이싱
- 프로농구 / 고양/이재범 기자 / 2026-05-07 07:49:09

부산 KCC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67-75로 패한 고양 소노는 6일 오후 4시부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팀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정현은 “KCC가 생각보다 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리가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실책도 많았고, 쉬운 득점 기회도 놓쳤다”며 “좋을 때 달아나지 못했다. 흐름을 탈 때 추격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고 1차전을 돌아봤다.

이정현은 “허훈 형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수비 에너지가 높았다. 그 부분을 충분히 공략하지 못했다”며 “좋은 기회가 안 나기도 했고, 좋은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허훈의 수비를 비교해달라고 하자 이정현은 “허훈 형과 정규리그 5라운드부터 매치업을 했을 거다. 그 때도 에너지 넘치게 수비를 잘 했다고 느꼈다”며 “지금은 허훈 형뿐 아니라 숀 롱까지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서 강한 압박을 한다. 다른 선수들까지 로테이션이나 수비를 잘 했다. 우리가 조금 더 원활한 움직임과 스페이싱으로 (KCC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고 파훼법까지 했다.

이정현은 “개인적으로 흐름을 조절했다. 초반 슛감각이 좋았고, 3개 연속 3점슛을 넣었다. (이후에는) 내 공격이 아닌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려고 했다. 4강 플레이오프까지 통했고, 다같이 좋은 흐름의 공격이 나왔다”며 “그게 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의 흐름이 끊어졌을 때 내가 더 좋은 선택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훈련을 마친 뒤 네이던 나이트와 이야기를 나눈 이정현은 “1차전을 치른 뒤 국내선수들에게 원하는 플레이가 있는지 물어봤다”며 “우리가 준비한 수비에서 변화가 있으니까 2차전을 잘 해보자고 했다”고 들려줬다.

완전체를 구성하자 무서워진 KCC를 공략해야 하는 이정현은 “1차전에서 좋은 공격이 많이 나왔다. 답답한 경기 흐름에서도 좋은 기회가 많이 나와서 가능성을 봤다. 그런 공격이 더 나오면 에너지가 더 올라갈 거다”며 “허훈 형과 숀 롱의 투맨게임이 가장 위협적이다. 그 부분 위주로 잘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1차전의 패배는 빨리 잊고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2차전은 다시 새로운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1대0과 2대0의 부담감의 차이가 크다. 홈에서 하는 경기니까 반드시 1차전과 다른 플레이로 다른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1차전을 졌지만, 가능성을 봤다. 2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준비했다. 믿음이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믿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팬들께서 믿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좋은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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