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KT 허훈, “SK를 잡아야 우승 가능”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1-12-20 06:33:47

수원 KT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20-20을 작성한 캐디 라렌을 앞세워 72-69로 이겼다. 10연승을 눈앞에 두고 놓쳤던 KT는 연패 없이 다시 승수 쌓기에 들어가며 18승 6패를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동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공격에서 좀 더 정확하게 했으면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전반 야투 성공률이 29%로 부진했다. 오히려 가장 적게 실점하는 팀답게 가스공사의 득점을 꽁꽁 묶어 전반까지 36-21, 15점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KT는 집중력이 흔들린 듯 3쿼터 들어 가스공사에게 무더기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 당한 뒤 4쿼터 중반 57-63, 6점 차이로 뒤졌다. 이 때 라렌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결국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점슛 3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은 “연패를 안 해서 뜻 깊다. 경기력이 처음에 좋았다가 중간에 안 좋았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허훈은 9연승을 달리다 패배를 당한 후유증이 없었는지 질문이 나오자 “주말 연전 영향이 있었다. 연승은 계속 이길 수 없는 거다.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었지만, 어제(18일) 져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오늘 경기에서 김영환 형, 양홍석의 외곽이 살아났으면 좋았겠지만, 외곽이 안 터져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누구나 다 잘 할 수 없다. 워낙 잘 하는 선수들이라서 금방 올라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못한 경기는 아니다. 가스공사가 우리에게 밀리니까 지역방어를 계속 서서 느슨한 경기였다. 오늘 크게 못한 건 아니다. 슛이 좀 안 들어갔을 뿐이다. 수비 등에서 실수를 하지 않았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계속 섰다”고 덧붙였다.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건 경기를 운영하는 가드인 허훈의 책임이기도 하다.
허훈은 “지역방어를 설 때 저도, 선수들도 모두 외곽에서만 슛을 쏘려고 해서 말렸다. 돌파를 해서 패스를 주고, 돌파를 해서 패스를 주고 했어야 한다”며 “가스공사의 높이가 낮은데 외곽슛만 던졌던 게 (15점을 앞서다) 추격을 허용한 빌미였다. 돌파를 했다면 좋았을 거다. 그럼 알렉산더가 힘들어서 리바운드를 못 잡으면 라렌이 잡아서 넣어줄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허훈은 “저는 승부욕이 강하고 지는 게 싫었는데 어제(18일 vs. KGC인삼공사) 어처구니 없이 져서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도 “또 한편으로 연승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홀가분한 마음도 있었다. 오늘 경기를 이겨서 다시 연승을 타야 한다는 의지와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KT는 4일 휴식 후 23일 전주 KCC, 26일 서울 SK와 맞붙는다. KT는 KCC에겐 2승을 챙겼지만, SK에겐 2패를 당했다. SK는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다만, 허훈은 이번 시즌 SK와 처음 맞붙는다.
허훈은 “우리가 넘어야 할 많은 팀이 있지만, SK도 큰 산이다. SK를 잡아야 우승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