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좀 해봐!" 단 1점, 작전타임 중 동료에게 질책까지... 심상치 않은 고베어의 부진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30 06:22:28

[점프볼=이규빈 기자] 고베어가 심각한 부진으로 경기 중 동료에게 질책까지 당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6-2027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4-119로 패배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이탈한 이후 첫 경기였다. 열세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선전했고, 이길 수 있는 순간도 있었다. 두 선수의 부진이 컸다. 8점 8어시스트에 그친 라멜로 볼과 1점 4리바운드에 그친 루디 고베어다.
그래도 볼은 변명거리가 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에드워즈의 부재로 대놓고 볼만 집중적으로 수비했고, 볼은 이를 역으로 활용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제이든 맥다니엘스, 조나단 쿠밍가, 아요 도순무 등이 활약할 수 있는 이유였다.
반면 고베어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20분 동안 단 1점에 그쳤고, 야투 4개를 모두 실패했다. 최대 장점인 리바운드도 4개에 그쳤다. 더 심각한 것은 상대가 골든스테이트였다는 것이다. 주전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알 호포드와 드레이먼드 그린을 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두 선수는 고베어보다 신장이 훨씬 작은 선수들로, 최근 골든스테이트는 골밑 싸움에서 매번 완패하고 있었다.

공격에서 고베어의 장점은 좋은 스크린 이후 골밑 받아먹기 득점이다. 공격 기술이 없어도, 매년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골밑 마무리가 전혀 되지 않는다. 상대 수비가 좋다기보다, 고베어의 마무리 기술이 엉망인 장면이 더 많았다. 이번 시즌 평균 6.6점 야투율 37%로 너무 심각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동료들도 참지 못했다. 작전타임 도중 볼과 쿠밍가가 고베어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지시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보통 NBA에서 이런 일은 경기장이 아닌 라커룸에서 일어난다. 그만큼 이날 고베어는 답답했다.
다행히 수비력은 건재하다. 골밑 무게감과 세로 수비 능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리바운드도 평균 12.2개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수비가 좋아도 평균 6.6점 야투율 37%은 용납하기 어렵다. 고베어의 공격 부진이 계속된다면, 이날처럼 출전 시간을 줄이고 스몰라인업을 활용하는 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
과연 고베어의 공격 부진이 지속될까. 커리어 내내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이라 미네소타 팬들은 매우 걱정하고 있다. 에드워즈가 빠진 상황에서 고베어마저 흔들린다면,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렵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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