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고전 이유는 '작전시간 후 무득점'

프로농구 / 창원/이재범 기자 / 2022-01-09 0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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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실책 때문에 고전한데다 4쿼터 들어 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경기를 작전시간 후 득점을 올리지 못해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73-70으로 승리하며 16승 14패를 기록해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의 단점 중 하나는 실책이다. LG와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는 실책을 평균 4.7개(12.0개-7.3개) 더 많이 기록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즌 내내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LG와) 3라운드 경기 때 17개 실책을 했다. 누가 몇 개씩 (실책을) 했는지 불러줬다. 안 해야 하는 실책들이었다. 실책이 나오는 게 선수에 따라서 다르다”며 “특이한 건 전반에 몰아서 하고 후반에 (실책이) 줄어든다. 집중력이라고 해야 하나? (이유를)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번 시즌 많은 실책을 아쉬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2.6개의 실책을 범했다. 10개 구단 중 1위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12.0개로 2위였다. 2019~2020시즌에는 평균 10.3개로 7위였지만, 팀 재건에 나선 지난 시즌부터 실책이 부쩍 늘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에만 실책 5개를 범했다. 하지 말아야 할 안일한 패스 미스가 주요 실책이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12-21로 끌려간 원인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마찬가지로 실책 5개를 추가했다. 다만, 1쿼터와 달리 수비가 살아났고, 김영현과 김국찬이 3점슛 3개를 합작한 덕분에 34-33으로 역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실책을 대폭 줄였다.

3쿼터에는 단 하나의 실책을 기록하지 않고 정확한 야투(3Q 71%)까지 곁들인 현대모비스는 61-51, 10점 차이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63-51, 이날 경기에서 최다인 12점 차이까지 앞섰지만, 이후 연속으로 13실점하며 3분 51초를 남기고 63-64로 역전까지 당했다.

이우석과 함지훈의 자유투로 다시 승부를 뒤집은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의 3점슛으로 달아난 뒤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모비스는 후반 3개의 실책만 했다. 전반 실책 10개의 30%에 불과하다.

다만, 이날 작전시간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아 흐름을 LG에게 넘겨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LG가 연속 득점하며 뜨겁게 추격할 때 작전시간을 2번 불렀다. 한 번은 24초 바이얼레이션, 한 번은 이우석의 실책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47.4초를 남기고 71-68로 쫓길 때도 작전시간을 불렀는데 김국찬의 3점슛이 빗나갔다. 결국 71-70까지 허용한 끝에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3차례 작전시간 중 한 번만 득점을 올렸다면 역전 당하거나 1점 차이를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2쿼터 8분 20초에도 작전시간을 부른 뒤 이우석의 실책으로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4번의 작전시간 후 득점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전반에만 10개나 범한 실책에 대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실책 같지 않은 실책을 했다”며 아쉬워한 뒤 작전시간 후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그럴 때도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로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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