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던 팀, 선수들 불러 모은 주장은 어떤 메시지를 던졌나

프로농구 / 잠실학생/홍성한 기자 / 2026-03-26 0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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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우리가 연승 하면서 어떻게 이겼는지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죠.”

고양 소노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78-77로 승리했다. 5위 소노는 10연승을 완성하며 6위 부산 KCC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소노가 SK의 벽마저 넘어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4패로 열세였던, 늘 까다로운 상대였다. 손창환 감독은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이런 팀을 만나면 힘들어한다. 피지컬뿐 아니라 조직력까지 갖췄다”고 짚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케빈 켐바오가 3점슛 2개 포함 8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8-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크게 흔들렸다. 네이선 나이트와 임동섭이 20점을 합작했지만,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오세근, 안영준 등 7명에게 고르게 실점했다. 결국 소노는 41-48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이때 주장 정희재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흔들리던 흐름을 다잡기 위해서였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우리가 연승 하면서 어떻게 이겼는지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다. 예전에는 슛이 안 들어가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오늘(25일) 그렇지 않았다. 슛이 안 들어가도 6~7점 차였다. 그만큼 우리가 달라졌다고 느꼈고, 서로 믿고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전반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쉬운 장면들만 없었다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후반에는 더 동료를 믿고 하자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트 안팎에서는 선수들이 수시로 모여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희재는 “팀 스포츠인 만큼 그런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코트 안팎에서 각자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런 문화를 만들고 싶었고, 지금 조금씩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를 추스른 소노는 후반 들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10연승을 완성했다.

정희재는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서로 양보하는 모습도 생겼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감독님이 계속 짚어주신다. 선수들도 이를 잘 받아들이고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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