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가스공사] ‘월세는 부러움을, 정리 상태는 감격을!’ 김민규의 대구 하우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①
- 프로농구 / 이상준 기자 / 2026-04-10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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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 혼자 산다’ 1주 차, 김민규(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자취 생활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을까. [이웃집]이 새내기 자취생의 대구 하우스를 하나하나 담아왔다.
사실 김민규는 첫 대구 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자취를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가스공사 구단에서 제공한 호텔에서 독방 생활을 하며 지냈다고 한다. “호텔 생활이요? 사우나가 있어서 확실히 편했어요. 그런데 체육관에서 멀어서 그런지, 직주근접 면에서는 피곤함이 좀 컸죠.”
홈 경기장(대구체육관)에서 먼 곳이다 보니 웃픈(?) 해프닝도 생겼고, 동기들의 선이탈이 자취에 대한 빠른 시작을 갈망하게 했다고. “한 번은 눈이 엄청 많이 온 적이 있는데, 택시가 안 잡히더라고요. 호텔 주변이 주로 공장들 있고 그런 곳인데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하니 아예 근처에도 안 오는 거 있죠? 하마터면 훈련 ‘노쇼’할 뻔했습니다. 게다가 시즌 말에 (양)우혁이와 (우)상현이가 먼저 개인 집을 구하다 보니, 혼자 호텔로 왔다 갔다 한 적이 있어요. 되게 외로웠어요.”
그렇게 전전긍긍하던 김민규는 얼마 안 가 자취방을 구할 수 있었다. 동료 양준우가 발 빠르게 나서준 덕분이었다. “저랑 상현이 모두 (양)준우 형 덕분에 체육관 근처로 집을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준우 형이 집 구할 때 소개받은 부동산에서, 지인 데려오면 좋은 방 또 구하게 해주겠다고 하셨다고 하셔서(웃음). 덕분에 만족스럽게 구했어요.”
비교적 최근 자취를 시작했기에, [이웃집]이 김민규 하우스를 찾은 시점(3월 27일)은 그의 자취 1주 차였다. 자취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필요한 물건들이 오가는 시점이다. 그렇다 보니 김민규는 “아 근데 진짜 지금 집에 뭐가 없어서… 소개해 드릴 게 적거든요? 너무 누추할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라는 말을 수시로 더했다. 특히 ‘자취 선배’ 양우혁의 집이 너무나 꽉꽉 들어차 있는 것을 본 후로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탓에, 아이스 슈크림 라떼만을 들이키기 바빴다. 참고로 이날 대구의 날씨는 23도까지 찍은, 굉장히 더운 대프리카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난 날이었다.
그러나 걱정은 불필요했다. 김민규의 집에 들어서자, “아니… 왜 걱정하셨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있을 건 다 있고, 굉장히 아늑했기 때문. 게다가 원룸이 아닌 투룸이었다.
기자가 가장 놀란 건 김민규 하우스의 보증금과 월세다. 널찍한 방이 2개나 존재하며 베란다에 큰 화장실과 주방. 서울특별시로 환산하면 월세가 족히 100만 원을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김민규에게 들은 답은 반전 그 자체였다. “진짜 들으시면 놀라실 수 있어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입니다. 관리비 포함으로요!” 내 6평 오피스텔 월세(70만 원)에 자괴감이 들어…
미니 영화관 및 옷방 바로 앞은 베란다다. 김민규는 얼마 전 이곳에서 시즌 1호 빨래를 개시하기도 했다. 호텔 생활과 사뭇 다른 풍경 중 하나가 바로 빨래일 터. “수건만 일단 빨래를 해놔서… (아, 이게 시즌 1호 빨래인가요?) 아 뭐 그렇다고 봐야겠네요 하하하.”
침대 프레임을 보며 구매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때, 머리맡에 놓여있던 수상한 물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흠… 저 책은 연출용인가요?”
사실 김민규의 침실은 조금 빈공간이 남아 있었는데, 이것은 다 김민규의 계획이 자리 잡고 있기에 가능한 풍경이었다. “조만간 주문한 데스크탑이랑 책상이 와요. 지금 키보드랑 패드는 와 있어서(웃음). 이 친구들이 오면, 침실의 한 켠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공간 활용도 만점에 가까운 말이었다.
“중계방송사 인터뷰는 너무나 소중했어요. 저 인형(바스바라)을 언제 가져보나 했는데, 시즌이 끝나가기 전에 받아서 감사하고 놀랐습니다. 이왕이면 다다익선이라고(웃음). 한 번 더 받고 싶어요.” 김민규는 인터뷰 후 정확히 5일 후인 지난 2일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중계방송사 수훈 선수로 등극, 한 번 더 바스바라 인형을 겟(?)하는데 성공했다. 의지의 다다익선맨이다.
“아직 여기서 요리하거나 그런 단계가 아니라, 일단 통조림이나 그런 것들부터 샀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은 제 최애라(웃음). 편의점 가서 사 왔죠. 냉장고도 더 채워넣어야 하는데 뭘 넣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에어프라이어도 있긴 한데, 어떤 것을 먹을 때 써야 할지 모르겠고요.”
“쓰레기 버리고 이런 것에서 자취를 시작함을 느꼈어요. 버리는 날짜도 정해져 있어서 맞춰서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되게 귀찮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정신없이 시작한 자취 생활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짐 정리가 채 안 끝났기에, 뭐가 맞는지도 모를 단계다. 게다가 안정적인 호텔 생활을 하다 일거수일투족을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기에, 경제적인 변화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김민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슬기로운 대구 생활을 이어갈 것을 알렸다.
“어차피 올 시즌 끝까지 호텔에서 지냈어도, 다음 시즌부터는 나와서 방을 구해야 했어요. 남들보다 일찍 이렇게 자취를 시작하고, 경험하는 게 더 좋은 점이 많을 것 같고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특히 가끔 팀 동료들도 구경 오기 시작했는데, 같이 밤에 모여서 노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여름 대구가 그렇게 덥다는데 에어컨 풀 가동 하고 지내겠습니다.”
#사진_이상준, 정다윤 기자, 점프볼 DB(이상준 기자)

그렇다면 ‘나 혼자 산다’ 1주 차, 김민규(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자취 생활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을까. [이웃집]이 새내기 자취생의 대구 하우스를 하나하나 담아왔다.
사실 김민규는 첫 대구 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자취를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가스공사 구단에서 제공한 호텔에서 독방 생활을 하며 지냈다고 한다. “호텔 생활이요? 사우나가 있어서 확실히 편했어요. 그런데 체육관에서 멀어서 그런지, 직주근접 면에서는 피곤함이 좀 컸죠.”
홈 경기장(대구체육관)에서 먼 곳이다 보니 웃픈(?) 해프닝도 생겼고, 동기들의 선이탈이 자취에 대한 빠른 시작을 갈망하게 했다고. “한 번은 눈이 엄청 많이 온 적이 있는데, 택시가 안 잡히더라고요. 호텔 주변이 주로 공장들 있고 그런 곳인데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하니 아예 근처에도 안 오는 거 있죠? 하마터면 훈련 ‘노쇼’할 뻔했습니다. 게다가 시즌 말에 (양)우혁이와 (우)상현이가 먼저 개인 집을 구하다 보니, 혼자 호텔로 왔다 갔다 한 적이 있어요. 되게 외로웠어요.”
그렇게 전전긍긍하던 김민규는 얼마 안 가 자취방을 구할 수 있었다. 동료 양준우가 발 빠르게 나서준 덕분이었다. “저랑 상현이 모두 (양)준우 형 덕분에 체육관 근처로 집을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준우 형이 집 구할 때 소개받은 부동산에서, 지인 데려오면 좋은 방 또 구하게 해주겠다고 하셨다고 하셔서(웃음). 덕분에 만족스럽게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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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감 최대치를 찍던 김민규. |
그러나 걱정은 불필요했다. 김민규의 집에 들어서자, “아니… 왜 걱정하셨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있을 건 다 있고, 굉장히 아늑했기 때문. 게다가 원룸이 아닌 투룸이었다.
기자가 가장 놀란 건 김민규 하우스의 보증금과 월세다. 널찍한 방이 2개나 존재하며 베란다에 큰 화장실과 주방. 서울특별시로 환산하면 월세가 족히 100만 원을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김민규에게 들은 답은 반전 그 자체였다. “진짜 들으시면 놀라실 수 있어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입니다. 관리비 포함으로요!” 내 6평 오피스텔 월세(70만 원)에 자괴감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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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선수의 시즌 1호 빨래가 여기서 터집니다. |

침대 프레임을 보며 구매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때, 머리맡에 놓여있던 수상한 물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흠… 저 책은 연출용인가요?”

사실 김민규의 침실은 조금 빈공간이 남아 있었는데, 이것은 다 김민규의 계획이 자리 잡고 있기에 가능한 풍경이었다. “조만간 주문한 데스크탑이랑 책상이 와요. 지금 키보드랑 패드는 와 있어서(웃음). 이 친구들이 오면, 침실의 한 켠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공간 활용도 만점에 가까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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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인터뷰실에서 만난 김민규 |


“아직 여기서 요리하거나 그런 단계가 아니라, 일단 통조림이나 그런 것들부터 샀습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은 제 최애라(웃음). 편의점 가서 사 왔죠. 냉장고도 더 채워넣어야 하는데 뭘 넣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에어프라이어도 있긴 한데, 어떤 것을 먹을 때 써야 할지 모르겠고요.”
“쓰레기 버리고 이런 것에서 자취를 시작함을 느꼈어요. 버리는 날짜도 정해져 있어서 맞춰서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되게 귀찮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정신없이 시작한 자취 생활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짐 정리가 채 안 끝났기에, 뭐가 맞는지도 모를 단계다. 게다가 안정적인 호텔 생활을 하다 일거수일투족을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기에, 경제적인 변화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김민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슬기로운 대구 생활을 이어갈 것을 알렸다.
“어차피 올 시즌 끝까지 호텔에서 지냈어도, 다음 시즌부터는 나와서 방을 구해야 했어요. 남들보다 일찍 이렇게 자취를 시작하고, 경험하는 게 더 좋은 점이 많을 것 같고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특히 가끔 팀 동료들도 구경 오기 시작했는데, 같이 밤에 모여서 노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여름 대구가 그렇게 덥다는데 에어컨 풀 가동 하고 지내겠습니다.”
#사진_이상준, 정다윤 기자, 점프볼 DB(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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