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후 복귀’ 박정현 “농구 안 하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 프로농구 / 서울/이재범 기자 / 2026-08-20 01:07:39

창원 LG는 1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 연습경기에서 83-65로 이겼다.
팀 훈련을 시작한 뒤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박정현(202cm, C)은 이날 경기에 나서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박정현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고 하자 “우리끼리 운동을 하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진단을 받았는데 종아리가 좋지 않았다. 복귀하는데 3주 걸렸다”며 “어제(18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힘들다. 힘들어도 할 만하다”고 했다.

박정현은 이를 언급하자 “그런 것도 분명 있다. 예상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서 빨리 복귀했다. 마음이 불안해서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며 “프로 와서 오프 시즌에서 이렇게 다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에 몸을 제대로 못 만든 거 같다. 내 부족이다. 남은 기간에는 부상없이 잘 하고 싶다”고 했다.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냐고 하자 박정현은 “30~40% 정도 올라왔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도 빠졌고, 마레이도 없다”며 “9월 필리핀 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면 내가 해야 할 역할을 하고, 팀에 맞아가는지 알 거 같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박정현은 “대학 선수들은 아직 많이 어리다. D리그보다 수준이 낮다. 대학과 연습경기는 이들을 상대하기보다 손발을 맞추고, 컨디션을 올리는 거다”며 “만약 내가 시즌 때 뛴다면 마레이가 쉬고, 굿윈이 출전할 때일 거다. 그럼 나보다 힘이 좋고 빠른 선수들을 막아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아셈 마레이는 6시즌 연속 LG와 인연을 이어 나간다. 대신 새로운 아치 굿윈을 영입했다. 가드까지 소화 가능한 굿윈과 계약을 맺어 박정현의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정현은 “그렇게 생각하면 고맙지만, 팀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 언제든지 내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외국선수 2명이 (2,3쿼터에서) 같이 뛰기 때문에 내가 활용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재작년 우승할 때도 해봤고, 이번 시즌 프림, 숀 롱 등 좋은 빅맨 외국선수들이 있다 이들을 상대로 3분에서 5분 정도 귀찮게 하면서 마레이에게 쉴 시간을 주고, 팀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정현은 “더 잘 해야 하고, 그래서 마음이 급한 것도 있다.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서 복귀를 서둘렀다”며 “부상을 당한 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농구를 못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웃음). 농구를 할 때는 힘들지만, 농구를 안 하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웃음)”고 했다.
박정현은 마지막으로 “매년 하는 말인데 안 다쳐야 성장할 수 있다”며 “많이 뛰고 싶다. 지난 시즌이 제일 많이 못 뛰고, 출전선수 명단에도 많이 빠졌다. 올해는 54경기 모두 출전하는 게 목표다. 재작년에 우승을 했기에 올해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최다영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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