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의 소속감, 아버지들의 건강, 아이들과의 공감!" 경기광주 플릭 아버지 농구팀 '위더스'
- 유소년 / 조형호 기자 / 2026-08-19 15:17:28

경기광주 플릭 농구교실의 자체 체육관은 매주 화요일마다 늦은 밤까지 불이 켜져 있다. 조명은 물론 공을 튕기는 소리와 웃음 소리, 경기 중 들릴 법한 토킹까지 늦은 시간에도 에너지가 느껴질 정도다.
그 다양한 소리와 에너지의 주인공은 플릭의 유소년들이 아닌 중년 남성들이었다. 아이들 응원차 방문하던 체육관에 관중이 아닌 학원생 혹은 선수의 위치로 나타나는 아버지들은 '위더스(WITHUS)'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쳐 주 1회씩 농구를 배우고 있다.
플릭의 U10부터 U12 대표팀 자녀들의 아버지 11명이 소속된 위더스는 약 3개월 전 학부모들의 건의로 결성됐다. 대회 이후 회식 자리에서 아버지들끼리 의견을 모아 이동건 원장에게 건의했고 이동건 원장도 학부모와 아이들간의 유대감, 아버지들의 건강, 플릭에 대한 소속감 등 긍정적인 요인을 고려해 이를 승낙했다.
직업도, 나이도 모두 다른 아버지들이지만 플릭의 학부모, 농구를 사랑하는 중년 남성이라는 공통점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경기만 하는 것이 아닌 기초 훈련부터 2대2 훈련과 패턴 플레이 등 나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 중인 위더스다.
U11 대표팀 장현규의 아버지 장중희 씨는 "되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아이와 서먹한 부분도 있었지만 농구로 유대감을 쌓고 있고 아버님들끼리도 친해지다 보니 모두 직장을 다니면서도 스트레스도 풀고 플릭에서도 더 끈끈해지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아버지들의 열정은 자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때로는 몇몇 대표팀 유소년들이 아버지의 훈련을 관전하고 옆에서 공을 튕기며 개인 연습을 할 때도 있고 집에서도 가족들끼리 서로의 농구 실력에 대해 피드백하며 공감대를 형성 중이다. 특히 자녀들의 플레이를 보며 질책을 하기도 했던 아버지들은 직접 농구공을 만진 뒤 자녀들의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장중희 씨는 "연습경기가 잡히게 되면 아이가 꼭 와서 구경하고 싶다고 관심을 갖더라. 아이들이 농구할 때 가끔 꾸중도 하고 답답한 것도 있었는데 직접 뛰어보니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을 이해하게 됐고 아이들과 소통하며 좋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건강도 챙기고 플릭과의 소속감도 키우며 자녀들과 공감대를 키울 수 있는 위더스. 플릭 농구교실은 경기광주 일대 유소년들은 물론 아버지 혹은 가족과도 농구를 통해 교감하고 있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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