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답게 플레이해야” 이정현 향한 강을준 감독의 쓴소리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2-02-11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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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강을준 감독이 신인 이정현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의 5라운드 맞대결. 이대성(3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원맨쇼를 앞세운 오리온이 연장 접전 끝에 100-9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승리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팀의 득점 비중이 이대성, 이승현(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머피 할로웨이(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게 너무 쏠려 있었기 때문.

특히 이우석(현대모비스)과 신인상 경쟁을 펼치던 이정현의 부진이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 1월 23일까지 33경기에서 평균 10.3점 2.2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활약했던 이정현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5점 2.3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부진하다. KCC전에서도 22분 4초를 뛰며 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강 감독은 “이정현은 수비 문제 때문에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신인이 이렇게 경기를 하면 안 된다. 위에 못 뛰고 있는 선배들도 많다. 신인한테 많은 출전 시간을 주는 데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정현의 장점 중 하나는 배포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으며 승부처에서 해결사 기질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격에서 한 번 막히면 자신감이 크게 하락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루키답게 안 들어가도 좋으니까 적극적으로 자신감 있게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블록 당하면 어떤가. 이정현이 있어야 우리 팀 속공이 잘 된다. 한호빈, 이대성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이야기했다. 플레이를 좀 더 신나게 할 필요가 있다.” 강 감독의 말이다.

이날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이대성 또한 이정현에게 조언을 남겼다. 그는 “(이)정현이가 눈치 볼 성격이 아니다. 쾌활하고, 밝고, 자신감이 있다. 다만 경기 중에 본인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해야 될지 아니면 모두를 아우르면서 해야 될지 헷갈려 한다. 안 좋은 리듬이 훨씬 많을 수 있다. 좋지 않을 때 좌절시키면 안 되기 때문에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시절 이정현은 성인 대표팀에 뽑힐 만큼 큰 재목으로 평가받던 유망주였다. 시즌 초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도 많았던 만큼 부진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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