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최준용, 김선형에게 어시스트 많았던 이유는?

프로농구 / 울산/이재범 기자 / 2022-01-05 0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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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김선형 형의 컨디션이 엄청 좋아 보였다. ‘아, 저기는 아니고 오늘은 여기다’라며 선형이 형을 밀어줬다.”

서울 SK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4-93, 1점 차이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SK는 21승 7패를 기록해 1위 수원 KT를 1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전반까지 최다 점수 차는 6점이었다. SK는 3쿼터 때 7점 차이와 8점 차이로 앞섰다. 그럼에도 두 번 모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 당했다. 4쿼터 막판에는 오히려 5점 차이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었다. 경기 막판 2분 동안 9점을 집중시킨 김선형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형의 활약에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최준용이다. 최준용은 김선형의 4쿼터 3점슛 3개를 어시스트 했다.

이날 1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준용은 “김선형이 김선형했다”고 김선형 덕분에 승리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현대모비스가) 지역방어를 서기 전에 공격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완전한 속공이 아니면 경기 중간에 멈춰 세워놓고 공격이 이뤄졌다. 그 점이 아쉬웠다. 우리 흐름대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 현대모비스에게 리듬을 뺏겼다”고 아쉬워했다.

최준용은 “감독님은 말렸다고 하시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말렸다면 졌을 거다. 말리지 않고 슛이 조금 안 들어간 거다. 우리는 단 한 명도 떨어지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나 경기를 뛰는 선수나 12명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상대팀이 지역방어든 대인방어든 어떤 수비를 해도 자신 있다. 저도 자신 있지만, 동료들이 해줄 거 같아서 더 자신있는 거다”고 전희철 감독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상대팀들은 골밑 공략에 능한 SK의 공격을 봉쇄하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

최준용은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다. 마음 가는 대로, 몸 가는 대로 하면 된다. 생각 없이 해야 잘 한다”고 했다.

4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킨 김선형은 “최준용이 굉장히 많이 살려줬다. 4쿼터에 3점슛을 3~4개 넣었는데 준용이가 거의 다 만들어줬다. 그래서 제가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최준용은 김선형을 살려준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이 나오자 “선형이 형의 컨디션이 엄청 좋아 보였다. 제가 허일영 형도 (패스를) 주고, 안영준도 (패스를) 주고 그랬는데 슛이 안 들어갔다. ‘아, 저기는 아니고 오늘은 여기다’라며 선형이 형을 밀어줬는데 선형이 형도 4쿼터 초반에는 주고 컷인하고 코너로 가더라. 제가 ‘네가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선형이 형은 제가 만들어줬다고 하는데 만들어준 게 아니라 넣었기에 만들어준 거다. 일영이 형, 영준이는 못 넣어서 못 만들어준 거다. 다음 경기에서는 일영이 형, 영준이가 터질 거다. (우리는) 누가 터질지 몰라서 상대팀이 힘들 거다. 선형이 형은 네가 하라는 말을 못 들은 거 같다. 계속 소리 질렀다. 다른 선수들이 좀 서운할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해냈다”고 답했다.

SK는 1위 KT에게 2승 1패로 앞서지만, 3위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3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최준용은 KT와 KGC인삼공사 중 어느 팀이 더 까다로운지 질문이 나오자 “개인적으로 두 팀 모두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컨디션이 좀 안 좋았을 뿐이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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