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영입은 원하지 않아" 연이은 실패에도 커리의 마음은 굳건했다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8-07 00:10:03

[점프볼=이규빈 기자]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와 동행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25-2026시즌 37승 45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지미 버틀러의 부상 전까지 중상위권에 위치했으나, 버틀러 이탈 이후 팀의 완전히 망가지며 그대로 침몰했다. 가까스로 진출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패자전에서 승리했으나,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여러모로 오프시즌에 대격변이 예상됐다.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나이가 어느덧 30대 후반을 향하고, 스티브 커 감독도 은퇴설이 있었으나 2년 재계약으로 잡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026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약셀 렌더버그를 지명한 것이 전력 보강의 전부였다. 그 외에는 디앤서니 멜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알 호포드, 게리 페이튼 2세와 재계약을 맺었다. 골든스테이트의 목표는 르브론 제임스였다. 르브론을 영입하기 위해 절친인 앤서니 데이비스까지 동반 영입설이 나왔으나, 결국 무산되며 르브론 영입에 실패했다.
르브론 영입이 실패하자,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이 불만이 커리 이적설까지 이어졌다. 이제 진짜로 커리어가 얼마 남지 않은 커리가 마지막 도전을 위해 골든스테이트를 떠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온 것이다. 마이애미 히트, 샬럿 호네츠, 보스턴 셀틱스 등 구체적인 행선지도 거론됐다.
커리는 초특급 슈퍼스타에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라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커리의 이적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건일 것이다.

또 "우리가 여기까지 온 방식, NBA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각하면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나는 현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팀의 향후 5년, 7년의 미래를 제약하지 않은 움직임을 취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일어난 움직임은 모두 그런 마음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커리는 버틀러와 무디의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위한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런데도 팀의 미래를 희생해 슈퍼스타를 데려오는 근시안적인 움직임은 원하지 않았다. 현재 골든스테이트가 취하는 현상 유지 정책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대단한 마음가짐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커리는 승부욕이 누구보다 대단하다. 그런 본인의 승부욕을 위해 팀이 무리하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 만약 커리가 슈퍼스타 영입을 원했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무리해서라도 성사했을 것이다. 그런 움직임은 당장 몇 년은 즐거울 수 있으나, 구단의 미래에는 먹구름이 낀다.
팬들은 아쉬울 수 있다. 자기가 응원하는 슈퍼스타가 높은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커리는 이런 성격이었기 때문에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다. 플레이스타일도 슈퍼스타 중 가장 동료를 지원하는 편이다. 팬들도 커리의 선택을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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