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팀 창단 후 첫 컨퍼런스 1위 가능할까?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3-02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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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어느덧 2.5게임차다. 좀처럼 잡힐 줄 모르던 동부 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2승 17패)가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로 인해 전반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컨퍼런스 2위인 토론토 랩터스(39승 19패)의 거센 추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처음으로 NBA 무대에 뛰어든 토론토는 최근 몇 년간 카일 로우리와 더마 드로잔 등의 성장과 함께 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한 토론토는 올 시즌 역시 2일 현재(이하 한국시각) 동부 컨퍼런스 2위를 기록,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월 한 달 12승 2패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중위권 팀들과 격차를 벌리는 성공했고 또한 최근 클리블랜드와의 격차 역시 줄이는데 성공, 창단 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우승타이틀 역시 가시권으로 들어온 상태다.(※2일 기준, 동부 컨퍼런스 3위인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는 4.5게임차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카일 로우리, 토론토의 선두추격에 선봉에 서다.

지난 한주 로우리(29,183cm)는 동부 컨퍼런스의 그 어떤 선수보다 뜨거웠다. 로우리는 2월 마지막 주, 평균 28.7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서부 컨퍼런스의 스테판 커리와 함께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지난 한주 커리는 경기당 평균 43.8득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기록했다.)

실제로 로우리는 지난 2월 23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이번시즌 처음으로 트리블-더블을 작성, 27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역시 경기막판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토론토의 선두추격에 불을 붙였다. 토론토 역시 지난 한주 3승 1패의 상승세를 기록, 놀라운 점은 이 1패역시 로우리의 결장공백으로 인해 기록했다.(※27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로우리는 43득점 9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 카일 로우리, 2월 23일~29일 구간 기록(2일 기준)
3경기 평균 39.1분 출장 28.7득점 6.3리바운드 8.7어시스트 FG 59.6% 3P 41.2%(경기당 평균 2.3개) ORtg 119.2 DRtg 109.2 USG 25.6%

로우리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후반기 5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26.2득점을 기록, 지난 시즌처럼 후반기 역시 경기력이 부진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로우리는 70경기 출장, 경기당 평균 17.8득점을 올리며 시즌을 마쳤다.

# 2014-2015시즌 카일 로우리의 정규리그 기록
70경기 평균 34.5분 출장 17.8득점 4.7리바운드 6.8어시스트 FG 41.2% 3P 33.8%(경기당 평균 1.9개) ORtg 107.5 DRtg 104.5 USG 24.9%

수치상으로 본다면 나쁘진 않다. 다만, 로우리는 전반기 경기당 평균 18.6득점(FG 42.3%)을 기록한 것과 달리 후반기 평균 15.1득점(FG 37.3%)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점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워싱턴 위저즈에 일격을 당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로인해 이번시즌 역시 많은 전문가들은 로우리의 전반기 활약상을 보고 오버페이스라는 판단, 후반기 로우리의 경기력 하락을 예상했지만 더 이상 두 번의 실패는 없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 시즌은 20경기 이상 남았고 부상이란 변수 역시 존재하기에 후반기 로우리에 대한 평가는 시즌 종료 후에 해도 늦지 않다.

# 카일 로우리, 2015-2016시즌 후반기 정규리그 기록(2일 기준)
5경기 평균 38.8분 출장 26.2득점 5.2리바운드 8.2어시스트 FG 55.1% 3P 36.7%(경기당 평균 2.2개) ORtg 113.9 DRtg 109.7 USG 24.5%

토론토, 창단 후 첫 1위 등극 가능할까?

후반기 토론토는 4승 2패,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로우리를 필두로 선수단 대부분의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토론토는 2일 현재, 후반기 직후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단 9.8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할 정도로 선수단간의 조직력 역시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만을 올리는데 그쳤고 무엇보다 이 기간 동안 팀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 등의 특별한 사유도 없이 경기 결장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와 함께 클리블랜드를 이끌고 있는 카이리 어빙 역시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시즌 난 클리블랜드에서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나는 이 곳 클리블랜드를 떠나고 싶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는 루머에 시달리는 등 이번시즌 클리블랜드는 시즌 내내 팀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어빙은 지난 1일 “기자들은 언제나 한사람씩 정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낼 뿐이다. 나는 이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 대한 루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루머에 대한 의혹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시즌 벤치에서 큰 힘이 되어주던 모 월리엄스 역시 최근 무릎부상으로 2주간 결장을 확정, 여러모로 클리블랜드는 최근 어수선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토론토의 1위 탈환이 낙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토론토 역시 라우리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지만 그의 백코트 파트너 드로잔의 부진이 이어지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후반기 드로잔은 3일 현재, 경기당 평균 20.3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야투율이 39%에 그치는 등 득보단 실이 많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드로잔의 부진탈출이 남은 시즌 토론토의 1위 등극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더마 드로잔, 2015-2016시즌 후반기 정규리그 기록(2일 기준)
6경기 평균 35.6분 출장 20.3득점 4.3리바운드 3.5어시스트 FG 39% 3P 40%(경기당 평균 0.7개) ORtg 118.8 DRtg 110.1 USG 28.7%

최근 몇 년, 토론토는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군림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아직 그들에게 꾸준함이란 말이 어색할 정도로 진정한 리그의 강호로 거듭나기엔 어딘가로 모르게 부족한 모습이다. 과연 토론토는 남은 시즌 1위 추격에 성공,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꾸준한 강호로 거듭날 수 있을지 남은시간 이들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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