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오리온, 스피드와 높이 모두 잡았다

프로농구 / 맹봉주 / 2016-03-01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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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맹봉주 기자] 오리온이 스피드와 높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고양 오리온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79-67로 이겼다. 3연승으로 동부를 완파한 오리온은 오는 8일 울산 모비스와 4강전을 시작한다.


이승현(20득점 5리바운드), 애런 헤인즈(1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조 잭슨(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트리오가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2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김주성(15득점 6리바운드)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당초 두 팀의 플레이오프 예상은 오리온의 스피드와 동부의 높이로 압축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동부는 시즌 막판 김주성과 로드 벤슨이 부상을 당하며 높이에서 힘을 잃었다.


반면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조 잭슨의 플레이가 팀에 녹아들며 전력이 한층 더 강해졌다.


경기 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와 잭슨이 최전방에서 속공참여를 해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맞춰야 할 퍼즐이었다. 아무래도 수비가 정돈된 상황에선 두 선수가 팀플레이로 득점하기가 쉽지 않다. 속공상황에서 두 선수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배치할 것이다”고 말하며 헤인즈와 잭슨의 속공농구를 준비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도 오리온의 속공을 경계했다. 경기 전 “1, 2차전 합해서 속공을 9개나 줬다. 속공만 안줘도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 특히 잭슨의 경우 속공상황에서 치고 나가면 막기가 쉽지 않다”며 잭슨을 중심으로 한 오리온의 공격농구를 신경 썼다.


한편으론 “좀 더 높이에 대한 부분을 살려야 한다”며 동부의 장점인 높이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전반까지만 해도 동부는 김영만 감독의 얘기대로 오리온의 스피드를 잘 제어했으며 본인들의 높이도 살렸다. 1, 2쿼터 팀 속공 수는 양 팀 모두 2개로 같았고 리바운드는 21-19로 동부가 앞섰다. 동부는 김주성이 부상 투혼을 보이며 분전했고 맥키네스와 벤슨이 골밑에서 힘을 냈다. 점수도 38-42로 대등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2쿼터 종료 31.5초를 남기고 벤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동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오리온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3쿼터 점수 차를 급격히 벌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의 점수는 59-47까지 차이가 났다. 오리온은 잭슨과 헤인즈의 속공 농구가 빛을 발하며 3쿼터에만 3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은 제공권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승현, 헤인즈, 잭슨이 공격 못지않게 리바운드 가담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이들 외에도 오리온은 무려 8명의 선수가 3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동부산성에 밀리지 않았다.


결국 오리온은 경기 후 팀 속공 5-3, 리바운드 45-41로 스피드와 높이를 모두 제압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패배한 동부로선 김주성과 벤슨의 부상이 두고두고 아쉬운 시리즈였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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