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의 미안함, KB 선수단이 직접 걷어냈다

여자농구 / 김선아 / 2016-02-29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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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선아 기자] “선수들에게 패널티를 제대로 받아야 할 것 같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청주체육관에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렀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이번 시즌 건강 문제로 인해 매 경기 코트에 나서진 못했다. 비시즌 종양제거수술을 했고, 12월에 복귀 뒤 한차례 휴식과 복귀를 반복했다. 지난 26일 경기에서는 독감으로 결장했다.

다행히 29일 경기에는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티켓이 달려 있는 경기.

서동철 감독은 “(감기)전염성이 강하다고 하더라. 어제도 혹시 몰라 (선수단과)식사도 따로 했다. 선수들에게 패널티를 제대로 받아야할 것 같다. 시즌 내내 나 때문에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다른 할 말이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기술적인 것도 이야기하지만, 경직되지 않게 경기를 유연하게 풀어가길 바란다. 연승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아 부담도 되지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다. 투지에서만 밀리지 않으면 뒤질 전력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이 코트에 직접 나서자 선수들의 집중력이 한층 더 높아진 듯 했다. 중요한 경기로 긴장할 법 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홍아란, 강아정, 변연하, 김보미, 데리카 햄비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마지막까지 이 리드의 주인공은 바뀌지 않았고 87-69로 승리했다.

KB스타즈 햄비가 24득점, 강아정이 23득점, 변연하가 14득점, 김보미가 11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팀은 이날 13개의 3점슛을 터트리고, 13개의 스틸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에 21개의 실책을 끌어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그간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7연승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18승 16패로 3위지만, 2위 자리 차지도 가능하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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