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삼성-KGC 3차전 키워드 ‘신경전&평정심’
- 프로농구 / 곽현 / 2016-02-29 00:41:00

[점프볼=곽현 기자]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분위기는 일방적이다. 인삼공사가 홈에서 2번을 모두 이기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절벽 끝에 내몰린 삼성은 마지막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시리즈 3차전의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신경전과 평정심
2차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바로 ‘신경전’이었을 것이다. 치열해지고 격렬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양 팀 선수들은 신경전을 펼치며 기싸움을 벌였다. 먼저 부딪힌 선수들은 문태영과 양희종이다. 둘은 이전에도 몇 차례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2차전에서도 둘은 코트에 쓰러지면서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양희종은 삼성의 주공격수인 문태영을 수비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온 모습이었다. 문태영의 진로를 방해하며 틈을 주려하지 않았다. 비록 파울트러블에 걸려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 했지만, 목표로 했던 문태영의 공격력을 줄이는 데는 한 몫 했다. 문태영은 2차전 14점을 넣었는데, 4쿼터에는 무득점에 그쳤다. 필드골성공률도 29%로 낮았다. 양희종과의 신경전이 마인드컨트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과 이관희의 신경전도 있었다. 대학선후배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둘은 날선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정현은 신경전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2차전에서 팀 최다인 2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3차전에서도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전 속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팀이 승자가 될 수 있다.
▲김준일의 부담감 극복
삼성으로선 2차전 김준일의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김준일이 후반 던진 슛 중에서 1~2개만 더 들어갔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었으니 말이다. 김준일은 이날 9개의 슛 중 3개만을 성공시켰다. 김준일은 1차전에서도 2점을 넣는데 그쳤다.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기에서 경험이 부족한 김준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3차전에선 얼마나 빨리 부담감에서 벗어나느냐가 관건이다. 라틀리프에게 수비가 몰리기 때문에 김준일로서는 보다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온다. 상대 수비의 허점을 간파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3점슛 싸움
1, 2차전 기록을 보면 3점슛 싸움에서 인삼공사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삼공사는 1차전 11개, 2차전 12개, 총 2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데 반해 삼성은 1차전 6개, 2차전 3개로 9개에 그쳤다. 정규리그 기록을 보더라도 인삼공사는 경기당 7.9개로 전체 1위, 삼성은 5.1개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러한 화력의 차이는 플레이오프 들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인삼공사로서는 불붙은 화력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하고, 삼성으로선 최대한 인삼공사의 외곽포를 막아야 한다. 또 공격에서 자신들의 3점슛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 인삼공사는 이정현, 리틀의 3점슛이 폭발적이다. 여기에 전성현까지 가세했다. 최대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이들의 슛을 견제해야 한다. 공격에선 임동섭 외에 자신 있게 슛을 던져줄 선수가 필요하다. 문태영이 2경기 연속 4쿼터 무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또 장민국, 주희정 등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 선수들의 분전도 이뤄져야 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