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경력자 클래스 증명한 오리온 메이스
- 프로농구 / 창원/임종호 / 2022-01-06 23:59:36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KBL 경력자 오리온 제임스 메이스(36, 200cm)의 기량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은 6일 창원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61-7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최근 외국 선수 교체를 단행한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오리온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를 대신해 메이스를 영입했고, LG는 압둘 말릭 아부의 대체 선수로 사마르도 사무엘스(33, 206cm)를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메이스는 이날 경력자 클래스를 증명하며 한국 무대가 처음인 사무엘스를 한 수 가르쳤다. 이날 메이스는 14분 넘게 코트를 누비며 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LG의 새 외인 사무엘스는 3분 50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팀이 승리를 챙기며 사무엘스도 덩달아 웃었다.

팀 패배만 막지 못했을 뿐 메이스는 경력자로서의 위용을 사무엘스 앞에서 마음껏 뽐냈다.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메이스는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야투 성공률 역시 100%를 기록, 추격에 힘을 보탰다. 이에 비해 사무엘스는 짧은 출전 시간 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실, 메이스는 이날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경기 개시 2시간 전 극적으로 비자 발급과 선수 등록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자가격리서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경기 당일 오전에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뒤 경기에 나선 걸 감안하면 메이스의 복귀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경기 전 메이스가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머피 할로웨이의 백업으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전 시간을 2~3분 정도 부여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오리온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부진한 탓에 메이스는 사령탑의 계획보다 많은 시간 코트를 누볐다.
경기 후 만난 강 감독은 “(제임스) 메이스가 14분 정도 뛰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 평가하기엔 어렵다. 몸 상태와 체력이 더 올라온 뒤 진정한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컴백을 알린 메이스의 다음 상대는 서울 SK. 공교롭게도 메이스는 2017-2018시즌 SK에 대체 외인으로 합류, SK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잠시 몸담았던 팀을 만나는 메이스가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보자.
오리온과 SK의 맞대결은 오는 8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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