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박창희가 기대 이상 활약한 원동력, 승부욕
-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5-01-19 23:57:05

경희대는 지난해부터 김현국 감독의 고향인 전라남도 목포에서 동계훈련을 한다. 지난해 목포를 찾아 기대되는 신입생을 물었을 때 배현식과 함께 박창희(180cm, G)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김현국 감독 “박창희는 공격도, 수비도 백업가드로 충분한 역할을 할 거 같다. 스타일이 주전은 아닌데 백업으로는 15~20분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선수다”고 평가했다.
안세준은 “창희는 수비를 되게 잘 하고, 연습경기에서 어려울 때 스틸을 잘 한다. 분위기를 올려준다. 리딩도 안정적이고 슛도 좋다. 안정적 1번(포인트가드)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서원은 “창희는 워낙 잘 하는 선수라서 같이 뛰면 부담감도 없고, 리딩을 잘 하는 선수여서 제가 혼자서 리딩을 보는 것보다 같이 뛸 때 되게 편하다”고 했다.
박창희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24분 42초를 뛰며 7.5점 2.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창희는 기대했던 것처럼 신입생 중에서는 많은 출전기회를 받았다.
올해 겨울도 목포에서 보내고 있는 박창희는 “작년에는 멋도 모르고 형들을 따라서 열심히 했다. 1년이 지났으니까 작년보다 좀 더 힘들다(웃음). 좋은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운동을 하니까 힘든 거 같다”며 웃은 뒤 “작년 동계훈련에서는 농구 위주로 훈련했는데 올해는 김익겸 선생님이 오셔서 몸을 잘 만드는데 집중하니까 그게 힘들다. 몸을 제대로 만드는 동계훈련이 처음이라서 오랫동안 하니까 몸이 힘들다”고 어떻게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박창희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0분 이상 뛸 거라고 예상했는지 묻자 “1학년 때는 그 정도로 기회를 받을지 몰랐다”며 “동계훈련을 잘 하고, 제 포지션이 김서원 형 밖에 없어서 운 좋게 기회가 왔는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경기를 많이 뛰어서 좋았다(웃음)”고 했다.
이어 “운동할 때나 누구에게 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남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거 같다”고 승부욕도 하나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박창희는 “키도 작고 몸도 왜소한데 고등학교에서는 제 포지션 선수들이 저와 비슷해서 몸싸움 등이 힘들지 않았는데 대학 와서는 가드 형들이 몸도 좋고, 수비도 잘 해서 몸싸움을 하는 게 힘들었다”면서도 “다른 선수들에게 스피드에서 뒤지지 않아서 그 부분을 살린 게 잘 되었다”고 했다.
경희대는 전력 누수 없이 오히려 신입생이 더 가세해 가용인원이 늘었다. 박창희가 지난해처럼 올해도 기회를 받을 거라는 보장을 못 한다.
박창희는 “신입생 중에 좋은 가드들도 들어왔다.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피지컬을 보완해야 경기할 때 편할 거다”며 “제 장점이 슛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더 연습하고 살려야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다. 경희대 컬러가 수비인데 1대1 수비나 피지컬에서 밀렸다. 수비를 장점으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수비를 보완해야 더 많이 뛰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서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박창희는 “연습경기를 할 때도 김서원 형과 제가 교체될 때가 많았다. 같이 뛸 때는 서원이 형이 1번을 보는 게 좋아서 제가 2번(슈팅가드)으로 나와서 리딩보단 슛 중심으로 플레이를 한다. 서원이 형이 없을 때 제가 리딩을 했다”며 “치고 넘어오거나 상대 가드가 압박을 할 때 가드가 둘이면 편하다. 서로 체력 안배도 되어서 같이 뛸 때 서로 편했다”고 돌아봤다.
박창희는 언제부터 슛이 좋았는지 궁금해하자 “고등학교 3학년 때 슛 연습을 많이 했다. 3점슛이 좋지 않아서 보완하려고 했다”며 “제가 1번을 보면서도 득점도 해야 할 때가 있었다. 슛을 보완해야 1번 외 장점을 늘릴 수 있어서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좋아졌다”고 했다.
박창희의 2점슛 성공률은 36.8%(21/57)였다. 조금 더 높이면 평균 10점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박창희는 “제가 쉬운 슛을 놓치고 상대가 블록을 나올 때 피해서 던졌다”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휴가 때부터 영상을 많이 보면서 연습해서 보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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