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새 주장’ 정예림의 각오 “솔선수범하면서 팀 이끌겠다”

여자농구 / 청라/조영두 기자 / 2026-06-30 0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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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라/조영두 기자] 정예림(25, 175cm)이 하나은행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부천 하나은행은 15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김정은이 은퇴했지만 이이지마 사키와 재계약, 지난 시즌과 비슷한 전력을 유지했다. 현재 김시온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팀 훈련을 참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새 시즌 주장이 바뀌었다. 양인영을 대신해 정예림이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것. 2001년생 정예림은 아시아쿼터를 제외하면 양인영, 김시온 다음으로 팀 내에서 나이가 많다. 프로 데뷔 후 첫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

29일 하나은행 청라체육관에서 만난 정예림은 “처음엔 ‘내가 주장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장이 된 만큼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가 주장이긴 하지만 팀에 (양)인영 언니, 진안 언니, 사키 언니 등이 있다. 내가 못하는 부분을 언니들이 도와주고 있고, 동생들도 잘 따라와 줘서 아직까진 어려움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만큼 이제 개인이 아니라 팀을 생각해야 한다. 정예림이 떠올린 건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양인영이다. 주장 역할을 잘해냈기에 정예림 역시 양인영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지난 시즌 인영 언니가 주장일 때 내가 도와줘야 했는데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나만 생각하지 말고 팀을 생각하라고 주장을 맡기신 게 아닐까 싶다. 지난 시즌 인영 언니를 보고 많이 배웠다. 사람으로서 존경하는 언니 중 한 명이다. 인영 언니에게 배운 것처럼 솔선수범하면서 팀을 이끌고 싶다.” 정예림의 말이다.

지난해 이상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하나은행은 혹독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그 결과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패했으나 정예림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시즌으로 남아 있다.

정예림은 “매년 오프시즌이 힘들지만 지난해가 유독 힘들었다. 힘들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만큼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정은이 빠졌지만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기에 특유의 활동량과 스피드가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영입이 거의 확정된 2옵션 아시아쿼터는 앞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정예림은 “훈련 강도가 작년보다 더 높아진 것 같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다 소화하고 있다. 힘든 만큼 올 시즌 잘할 것 같다. 최근까지 재활하느라 나만 훈련량이 부족하다. 부족한 걸 열심히 채운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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